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열린 창문 사이로 진한 꽃향기가 풍긴다.
아카시아라고 생각했는데
이팝나무 꽃이었다.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웠다.
잠깐만 더 열어둘까 창문.
오직 5월의 봄밤에만 느낄 수 있는
서늘하고도 포근한 공기.
바람결에 블라인드 손잡이가 창틀에 부딪쳐 내는 소리.
엄마, 숲속으로 캠핑 온 거 같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우리는 함께 나눈다.
가슴에 가득 차오르는 것들을 손에서 손으로 나눈다.
시가 뭐냐고 물었지.
이게 바로 시야.
일상 속 스산함이 견디기 힘들어질 때 글을 쓰고, 그게 위로가 된다면 참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