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학개론] 1. 사랑의 시작 - 연애와 사랑은 다르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나요?”
영화 제목 같은 혹은 흔한 광고 문구 같은 이 질문을 받는다면
뭐라고 대답할 건가요?
연애를 안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NO!라고 외치겠지만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무조건 YES라고 외칠 수 있을까?
연애와 사랑은 다릅니다.
연애는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나 사랑은 타이밍입니다.
연애를 한다 해서 그 사람을 꼭 사랑한다고는 할 수 없죠.
편한 사람, 그냥 좋은 사람과도 연애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내가 아닌 내 마음이 하는 일입니다.
내 심장이 두근거리며 뛰는 사람,
내 머리에서 계속 떠오르는 사람,
내 눈길이 자꾸 향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지금 주변에 있나요?
사랑은 타이밍이라고도 합니다.
그 타이밍을 잘 잡으면 정말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겠지만
그 타이밍을 놓친다면 아주 오랫동안 후회하면서 살 수도 있겠지요.
혹시 내가 잡아야 할 그 타이밍을
고백에 대한 쑥스러움 때문에, 혹은 자존심 때문에 놓친 건 아닌지요?
사랑과 연애는 다릅니다.
연애를 하면서는 나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나를 지킬 수 없습니다.
상대로 인하여 내가 바보같이 변할 수도 있고,
내가 아닌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힘들고 괴로우면서도 스스로 놓지 못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분명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지만
타이밍이나 상대가 맞지 않다면,
그 사랑은 슬프고, 아프기도 합니다.
연애를 하면서 상대를 서서히 사랑하게 되기도 하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입니까?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랑인가요?
- 다음 편 예고 - 사랑의 유통기한
(다음 방콕학개론은 방콕여사의 심리상태(?)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