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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그림자 Apr 22. 2024

ᴇᴘ. 84 월요일 아침

[다짐]



도무지 언어로 적을 수 없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오래 바라보아야 하는 자연의 침묵 어느 날 삶 속에 꽂아 둔 낙엽 갈피를 발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간이 한참 흘러 우연히 떨어뜨린 삶 속에서 꼭 마주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날의 풍경을 남긴다 요즘은 그렇다 어떤 대단한 작가가 되어 한 권의 책을 쓰기보다는 그냥 그 글 안에서 아름답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을 보다 언제 꽂아 두었는지 모를 책갈피 속 가을을 발견하였고 문득 위의 글이 생각났다 아름다운 계절은 다시 돌아오고 있고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면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데 사실이면 좋겠다 외면의 눈은 사물을 보고 내면의 눈은 이치를 본다 했지 두 가지의 밸런스를 잘 맞출 수 있는 지혜로움과 남들이 놓치는 부분까지 세심하고 유연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고운 사람이 되고 싶은 월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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