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난 궁금한 게 많아 질문이 많은 편이다 남의 일이나 가십 따위엔 전혀 관심이 없으나 (티브이를 거의 안 보는 이유) 무언가를 탐구하는 것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어쩌면 일종의 직업병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 늘 말씀하셨다
“모르는 건 창피한 게 아니야 모르는 걸 아는 척
그냥 넘어가는 게 창피한 거지 그래서 항상 질문을 품고 살아야 해”
부모님의 생각은 좋은 질문이 좋은 인생을 만든다는 걸 말하고 싶으셨던 게 아닐까 싶다 E로 시작하는 성격유형에 걸맞게 마음의 낯가림이 적어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말을 걸 수 있는 편이고 (근데 E인데 침묵 수행을 선호할 때도 있다는) 대부분 호의적이고 친절한 답변을 받는 편이었으니 그 또한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있다 질문을 통하여 내가 생각지도 못하는 답변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그 답변을 곱씹고 삼켜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또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라며 마음을 정돈하곤 한다 자꾸만 망각하고 나태해지는 나에게 질문은 좌절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는 다정하고도 단단한 마음을 건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