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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그림자 Nov 12. 2023

ᴇᴘ. 35 취향의 향유

[취향=행복]







자신마다 일괄된 취향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그림을 보아도 책을 보아도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도 아 이 사람이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인가를 느낄 수 있으니 그리고 결이 맞는다는 건 훨씬 더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교집합이 되니 말이다




확실히 어렸을 때 보다 여러 면에서 호불호가 분명해진 건 사실인 것 같다 물론 나 또한 호불호가 분명한 편이지만 (민초는 도무지 사랑할 수가 없음 뭐 이러한 것들) 그 사실을 상대방에게 어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얘기가 나오면 신이 나 참을 수가 없다) 그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기에 호불호를 명확히 나눈다는 표현보다는 내가 쌓아온 취향 정도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옳고 그른 취향이란 없는 게 아니겠는가 지금 생각해 보니 어쩌면 내가 처한 상황이나 공간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 취향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난 억지스러운 것보다 자연스러운 순간을 만들어 주고 어울리는 것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사실 그게 뭐가 되었든 취향이란 계속되는 성장 속에 있는 게 아닐까?




취향이 아니든 맞든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충분히 누리며 살면 그게 행복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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