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을 지나면
결국 다시 빛이 찾아온다.묵은 흔적 위에도,
언젠가 새로운 달이 차오른다.
그을린 달이 다시 보름달이 되듯, 내 마음에도 둥근 빛이 스며든다. 젓가락 끝에 감아올린 솜사탕처럼 낯설지만 달콤한 무언가가 손에 잡힌다.
사계절이 바뀌어도
이 빛이 내 곁에 머물기를,그 자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하기를.
오늘은 그저, 오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설렘 하나를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