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거리
한 움큼 손에
쥐어다가
호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주머니에
손을 넣을 때마다
느껴지는 걱정거리를
애써 외면하고
주머니에서 흘러나와서
잃어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 이상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았다.
넣어놓은 채로
흘러가자.
내가 버릴 수 없다면
보관하자.
육아에세이,병원생활에세이 그리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