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그린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각해놓은 퇴사 날이 점점 다가오는데
여전히 그림과 글은 손에 안 잡히고
커리어와 생계는 걱정되고
홀로 여행은 누가 자꾸 붙잡고
남자친구의 말과 태도는 속상할 뿐인
어느 오후 4시, 자릴 박차고 일어났다.
가끔은 의도치 않은 것이 내 손을 떠밀어 펜을 쥐게 만든다. 자연 그 자체를 담기엔 역부족이나, 사알짝 따라 해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치유력이 아주 조금쯤 묻는다.
언젠간 보는 사람들에게도 그 치유력을 전해주는 그림과 작업물을 만들었으면.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