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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hsah Apr 29. 2019

#7. 노랭이

행복해지고 싶을 때 쓰는 컬러


4월,

행복한 컬러들이 잔뜩 피어나는 계절이건만

어쩐지 울음이 가득한 나날들.

마음 여유 없어 아무것도 안 그려지는 시간들 속에서, 간신히 그린 그림들은 대부분 노랑노랑.

-

아래는 마지막 주일에 디뮤지엄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관람 이후 내뱉은 그림.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그리운 사람은 그리움을, 아픈 사람은 아픔을. 마음을 자유로이 낳아내는 작가들의 그림들은 도전을 준다. 다시 하고 싶도록.



문득 어느 날, 후배가 미션을 주었다. “생산적이지 않은 그림”을 그려보라고. 그렇게 하기 위해 애를 써보니 이런 걸 그린다. 잘 그리려고 하진 않았다. 그래서 성취감은 그닥이지만, 솔직하게 우울한 마음을 그대로 까서 한입 베어 문 느낌.

그리고 나니 마음이 좀 퍽퍽해 물이 필요하다.



내일부터는 다시 엉글 타임을 만들고 싶다. 하루 한 장. 나를 위해서니까


잘 하지 않아도 괜찮아, 즐거우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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