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게 사랑인가봐
너는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앞장서 간다.
저만치 멀어지다가도 자꾸만 뒤돌아보는 너.
행여 서로를 놓칠까 맘껏 뛰놀지 못하는 너를 위해 나는 힘껏 달린다.
달리다 서다를 반복하며 나를 기다리는 너의 모습 속에서 나는 배려를 보았고,
숨이 막혀오는 더위에도 너를 쫒아 달리는 나의 모습을 통해 희생을 배웠다.
오늘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달았다.
<도넛 낀 강아지 포레> 출간작가
반려동물, 유기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