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pace), 마라톤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마라톤은 단거리 운동이 아닌 장거리 운동이라서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를 요구하지 않는다. 10K, 하프, 풀의 거리를 꾸준히 자신만의 속도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페이스를 무시하고 오버하게 되면 결국 도중에 지쳐서 더 이상 뛸 힘을 잃는다. 자신의 페이스는 단시간에 알아차릴 수 없다. 꾸준히 반복된 연습과 훈련을 통해 나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 다양한 페이스를 경험하며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 편안한 지점이 내가 완주할 수 있는 나만의 페이스가 된다. 마라톤을 뛰는 선수들은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2시간 이상을 동일한 속도로 뛴다. 그 페이스에서 가장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도 페이스가 존재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개 맞는 최적의 페이스, 다시 말해 가장 나다운 삶의 속도와 방식을 알고 있다. 그 페이스로 각자의 크고 작은 목표에 닿기 위해 하루하루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나만의 페이스로 살아가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인생에는 나 말고도 각자 모두 자신만의 페이스가 있고 개인보다 더 큰 조직의 페이스도 존재한다. 조직은 언제나 개인의 페이스보다 몇발자국 앞서간다. 우리는 그 페이스에 맞추기 위해 매번 힘든 일상을 보내곤 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며 침대에 쓰러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바로 오버페이스에 해당된다. 자신의 페이스보다 더 빠르게 달렸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휩싸인다. 인생에서도 달리기에서도 오버페이스 앞에서는 버틸 재간이 없다.
한결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보다 앞서 달리고 있는 사람을 보면 순간적으로 추월하고 싶은 욕망이 불끈 솟아난다.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 더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사람,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 그들과 비교가 되고 결국 나의 평정심을 잃고 속도를 내서 그들을 따라잡으려 한다. 그렇게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엑셀을 밟는 순간 예정된 결과를 받아들이고 나서야 지난 과오를 뉘우치고 자책한다.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 참여했다면 언젠가는 결승점을 통과한다. 비록 그 결승점을 빨리 통과하느냐 늦게 통과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결론은 같다. 누군가는 빨리 뛰어가는 사람이 있고 또 누군가는 느리게 뛰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것이 바로 페이스다. 그 페이스대로 인생은 흘러간다. 페이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자신의 속도를 조절하며 꾸준히 달려나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다.
자신의 페이스를 넘어서 오버하게 되면 금새 지치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잃게 된다. 우리의 인생은 단거리 경기다 아닌 장거리 경주다. 100m, 200m의 짧은 거리가 아닌 42.195km라는 긴 거리를 뛰어야 하는 무엇보다 페이스가 중요한 경기다. 갑작스럽게 페이스를 올린다고 해도 연습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결국 오버페이스가 된다. 목표를 향해 조금씩 자신의 페이스를 올려나가야만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의 페이스만 꾸준히 유지해도 분명히 결승점을 통과 할 수 있다. 번뜩이는 순간만을 좇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페이스로 꾸준하게 단련하며 조금씩 숙성될때 나만의 페이스는 완성된다.
사회나 조직은 항상 빨리를 외치며 우리에게 오버 페이스를 요구한다. 하지만 그 페이스를 견뎌내기에는 나의 페이스는 역부족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나만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며 자신을 잃지 않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오버페이스는 나중에 번아웃으로 나에게 위험 신호를 알린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어느 시점에서 태워야 할 연료를 모두 소신하게 되면 갑자기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으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꾸준히 자신만의 속도를 유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회의 잣대나 주변의 눈치가 나를 더 빠르게 달리게 몰아쳐도 내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언젠가 목표에 닿을 수 있다. 언제나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꾸준히 달려나가는 것이 인생의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아침사령관 2025년 목표
전자책 : 7월
종이책 : 12월
마라톤 : 4회 하프마라톤 대회 참여 (6월 14일, 2시간 19분 40초)
매월 책 리뷰 (4권씩) - 6월<불꽃 속에서 문학을 피우다>,<그리스인 조르바>,<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슈독>, 7월<폴리매스>, <나는 공부로 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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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강의 1회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