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쓰게 된 동기

by 아침사령관


나는 글을 왜 쓰게 되었을까? 2년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 처음부터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우연찮게 글을 쓰게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글쓰기를 배운 적이 있었던가? 아니다. 나는 평생 글쓰기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회사에서 보고서와 제안서를 쓴 것이 전부였을 정도로 평소 읽고 쓰는 삶과는 동떨어진 척박한 대지 위에 우뚝 솟은 처량한 나무 한 그루와 같이 메마른 인생이었다. 그랬던 내가 이제는 매일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매일 고민했다. 다른 이웃들의 블로그 글을 참고하며 조금씩 나의 방향을 정했다. 지금은 주로 자기 계발과 관련된 글을 많이 쓴다. 아마도 자기 계발 책을 많이 읽은 영향이 크다. 성장, 용기, 도전, 성공이 내가 주로 쓰고 있는 글의 주제들이다. 글을 쓰기 이전의 나는 용기가 없어 도전하지 않았고 그래서 성장하지 못했다. 새로운 도전 앞에 항상 망설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도전을 망설였다. 실패하면 어떡하지? 두려움은 눈덩이처럼 커져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글을 쓰기 시작한 동기는 아주 순수했다. 몇 개월간 집중적으로 많은 독서를 한 결과 글을 써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그냥 쓰기 시작했다. 무작정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날 이후로 내 삶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조금씩 흘러가고 있다. 단지 글을 쓰기 시작한 것뿐이었지만 글을 통해서 인연을 만나고 인연은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지며 나를 점점 글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글이 불러온 행운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신비롭고 황홀한 여행과 같다. 몸은 비록 여기에 있지만 영혼은 훨훨 날아 내가 가보지 못한 수많은 우주를 떠돌며 지식과 지혜를 끊임없이 흡수하고 있다.



이제는 왜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수많은 이웃들이 글쓰기를 떠났다. 남은 이웃들과 새로운 이웃들이 나의 글 벗 들이다. 그들의 글을 읽으며 나의 글에 영감을 불어넣고 영혼에 생명수를 더한다. 매일 읽고 쓰는 삶은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마중물이 되었다. 현실은 생계를 위해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글 쓰는 삶에 올인해 지금보다 더 좋은 글들을 많이 쓰고 싶다. 글이 내 삶에 뿌린 씨앗은 무럭무럭 자라나 열매를 맺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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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쓰면 쓸수록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와 같다. 글을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손을 뻗어 잡으려 들면 손에 잡은 모래처럼 스르륵 빠져나간다. 잡히지 않는 존재가 바로 글이다. 누구나 완벽한 글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글은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에 가까운 글은 있을 수 있어도 완벽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글은 없다. 꾸준히 글을 쓰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글과의 관계는 좁힐 수 있지만 글과 하나가 되는 경지가 존재할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꾸준히 글을 쓰며 나에 대해 더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며 친한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랄 뿐이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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