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베트남에서 꼭 가볼 곳
어디를 가든 깊이 들여다보면 애착이 간다.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무엇을 기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우리 기억 속에 아름답다면 그곳은 영원히 아름다울 것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호찌민이란 지명보다는 사이공이란 이름을 더 많이 더 익숙하게 쓴다.
투어
메콩강 투어
메콩강을 실컷 즐길 수 있다. 여행사에 문의하면 현지 여행객 대상으로 모객 하여 진행한다. 우리는 1,278,000동/2인으로 다녀왔다. 메콩강의 큰 본류부터 지류로 올라가는 여정이다. 이때 코코넛 농장도 들르고, 현지 예술인들이 만든 아트샵도 둘러본다.
구찌터널 투어
베트남 전쟁에 대한 생생한 설명과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트남 사람들이 어떻게 전쟁에 대비했는지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지루할 수도 있다. 가격은 여행사마다 다른 것 같다. 우리는 점심식사 포함 2,091,000동/2인으로 소규모 인원으로 다녀왔는데, 점심값이 포함되지 않은 간소한 투어는 저렴하다.
시티투어버스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호찌민시의 주요 구역을 돌아볼 수 있다. 낮에 한번, 저녁에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은 데 한 번만 볼 예정이라면 밤에 타시길 추천한다. 150,000동 /1인이다. 밤에는 오토바이 행렬이 장관이다.
호찌민에서 꼭 다녀오면 좋을 곳
Independence Palace
독립궁 또는 통일궁이라고 불린다. 베트남의 근현대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전쟁박물관
전쟁과 관련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다.
호텔 마제스틱
루프탑 카페에서 야경을 즐기시길.
우체국 건물, 노트르담 성당, 서점거리, 시청광장, 오페라극장 : 모두 한 구역에 있다. 걸어서 둘러보기 좋다.
전통시장
구역마다 있다. 나는 7군의 딴미 시장을 돌아보았는데, 1군에도 있다.
여행자 거리 ( 부이비엔 스트리트 )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거리. 전 세계 여행자들을 구경할 수 있다.
콩 카페
대도시엔 어디든 있다. 전쟁을 모티프로 레트로 한 감성을 담은 곳이다.
보통 다낭에서 이동한다. 다낭에서 1시간쯤 걸린다. 우리는 여행 당시 버스노선이 중지되어 그랩 카를 이용했다. 호이안까지 300,000동. 지금은 아마 버스가 재개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다낭 성당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호이안은 베트남 중부지방으로 해상무역이 발달한 항구도시라 오래전부터 부자들과 무역상들이 많이 살았고 그들의 전통과 흔적이 남아있다. 호이안 올드타운의 고가를 산책하는 상품은 (하루 5곳 방문, 120,000동/1인, 나는 50% 할인을 받았다만...) 바로 그 흔적을 따라가는 것이다.
투본강을 따라 길게 뻗은 옛 마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저녁에는 풍등을 띄울 수 있는 보트를 탈 수 있다. 분위기 있는 식당과 카페가 많고, 베트남 전통놀이와 전통공연장은 물론 가히 세계 최고라 부를 수 있는 소수민족의 삶을 담은 사진갤러리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3박 4일이 머물렀는데, 적어도 1박 2일은 머무르라고 하고 싶다. 하루는 옛 마을을 선택해서 둘러보고, 두 번째 날은 그냥 골목골목을 둘러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저녁때는 야시장을 걷고 보트를 타야 하고, 베트남 전통놀이도 구경하시길 바란다.
고가 둘러보기는 하루에 다섯 곳을 보게 되어 있는데, 나는 2일 동안 10곳을 둘러보았다. 그중에서 꼭 가보면 좋을 곳 추천드린다.
내원교
풍흥 고가
푸젠 회관
떤끼고가
쩐 가문 사당
도자기 무역 박물관
호이안 전통문화공연장 Hoi An Traditional Art Performance House
7곳이나 안내해 드렸다. 이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는 두 곳을 빼고 다섯 곳을 선정하시면 좋을 것 같다. 전통문화공연장은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다. 시간 꼭 확인하고 가시길. 내원교는 그냥 앞에서 사진만 찍어도 된다.
호이안에서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내게는 아래의 장소가 더 핫플레이스였다.
예술 자수 전문점 Tranh thêu tay nghệ thuật SoVa
소수민족 사진갤러리 Precious Heritage Art Gallery Museum
아시아의 색, 레한 갤러리 Rehahn Gallery
위 두 곳의 사진갤러리는 같은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곳이다. 장소가 다르니 가까운 장소를 선택해도 되고, 둘 다 봐도 좋다. 둘 중 하나만 고르려면 소수민족 사진 갤러리(Precious Heritage Art Gallery)가 좋다.
황성
응우옌 왕조가 건설한 황제의 궁궐로, 자금성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오전 8시에 위병 교대식이 있고, 7시부터에 관람 가능하다. 여름에 가면 날이 더워서 구경하는데 힘이 드니, 가능하면 물이나 간식 등을 준비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중간중간 벤치가 있고 화장실과 휴게소도 잘 갖춰져 있다.
혹시 역사에 관심이 있으시면 한국어 가이드를 동반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해도 되지만 간략하게 표시되어 있어 약간 갈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베트남 역사에 관심이 그다지 많지 않다면 그냥 산책한다 생각하고 둘러보기만 해도 분위기 좋다. 단, 여유롭게 보시길... (더울 때는 특히....^^ )
답다교 석양
저녁 무렵의 dap da 다리를 걸어보시길, 정말 아름답다.
퐁냐까지는 다낭이나 후에 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하노이에서도 이동 버스가 있다. 워낙 동굴로 유명해서 어느 여행사든 퐁냐 가는 버스를 문의하면 알려준다. 만약 퐁냐에 늦은 밤에 도착하게 되면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숙소에도 몇 시쯤 도착할 것 같다는 연락을 해 주는 게 좋다. 퐁냐는 택시도 잡기 힘든 곳이다. 보통 숙소에서 픽업을 나온다. 만약 오전이나 오후에 도착할 예정이시면 버스에서 내려 근처의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 투어 오피스도 버스가 내리는 카페 근처 ( 버스터미널을 겸한 카페 )에 많다.
* 퐁냐의 카페 겸 버스터미널
퐁냐 동굴 투어
음... 한 번쯤은 해 보시길 적극 권유드린다. 옆의 사진은 우리가 경험한 투어 프로그램이다. 가격이 좀 세지만 거대한 동굴에서 밥 먹고 수영하고 동굴에서 사는 생물 구경하고 태곳적 어둠을 경험해 보는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수영해도 되는 복장을 입고 가시면 더 좋다. 카약을 타 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더 좋다. 투어 오피스 혹은 숙소에서 예약하면 숙소까지 차와 가이드가 온다.
파라다이스 동굴 투어
동굴의 거대함. 지하도시를 건설해도 될 것 같은 공간. 지하의 샹들리에 같은 아름다운 종유석과 석순을 맘껏 볼 수 있다. 동굴 속에서 걷기만 하는 데도 두 시간은 걸린다. 입장료는 1인에 250,000동 그리고 버기(미니카) 타는 데 왕복 10,000동이다. 만약 버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많이, 아주 많이 걸어야 한다. 버기에서 내려 570미터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야 동굴 입구가 나온다. 만약, 위의 퐁냐 동굴을 못 가게 되면 파라다이스 동굴은 그저 산책만 해도 되니 파라다이스 동굴은 꼭 다녀오시길.
사파는 보통 하노이에서 이동한다. 하노이 투어 오피스 어디서나 사파 가는 버스를 안내해 준다. 우리는 아침 7시에 버스를 타서 오후 4시쯤 도착했다. 가면서 휴게소에 두 번 쉰다. 버스비는 240,000동/1인.
사파는 꼭 가보길 추천하지만 계절을 잘 선택하셔야 할 것 같다. 우리는 6월에 갔는데, 우기라서 거의 매일 비가 오고 너무나 습했다. 운이 좋아서 하루 정도 비가 개인 틈을 타서 '깟깟 마을'과 '신짜이 마을'트래킹을 했는데, 다랑논이 예뻐서 가을에 벼가 익을 무렵에 가면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파 노트르담 성당
깟깟 마을, 신짜이 마을
개별적으로 트래킹 할 수 있다. 그 외 소수민족 마을은 투어 신청으로 다녀오는 것이 좋다.
보통 박하 시장을 보기 위해 간다. 사파에서 박하 시장을 둘러보고 오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는 사파에서 박하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해서 박하에 가서 하룻밤을 잤다. 박하 시내를 둘러보는 것도 재미다. 숙소도 많고 카페며 식당도 있다. 하루 일찍 가서 박하 시내를 돌아보고 하룻밤 자고 다음날 새벽에 시장을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박하 시장은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지역이라 숙소는 적어도 2-3일 전에 예약하던가 사파의 숙소에서 예약을 부탁하는 것이 좋겠다.
투어를 이용하시는 방법은 비용이 들지만 편하다. 사파에서 아침 일찍 박하로 가는 1일 투어가 있다.
공용버스를 이용해, '사파-라오까이 --> 라오까이-박하' 이렇게 가는 방법이 있다. 사파에서 라오까이 까지는 1시간마다 버스가 있고, 라오까이에서 박하로 가는 것은 라오까이 버스역에서 물어보면 될 것 같다.
박하 시장은 매주 일요일 아침(오전 6시-10시쯤)에 여는데, 그때 박하에서 라오까이로 가는 버스(미니버스)는 많다. 라오까이 까지는 1시간쯤 걸리는 데, 하노이 가는 버스정류장까지는 라오까이에서 또 1시간 가까이 걸린다. 버스가 거의 택배기사 역할을 하느라 여기저기 돌아서 간다.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하노이는 워낙 알려진 명소도 많고, 정보도 많아서 내가 돌아본 곳 중 꼭 가면 좋을 곳만 간략히 알려드리겠다. 구글맵이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호안끼엠 호수
아름답다. 주변에 성요셉 성당, 오래된 우체국 건물 등을 함께 돌아보면 좋다. 아침에는 하노이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곳이고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여러 나라에서 온 여행객들이 몰리는 자유를 만끽하는 곳이다.
성요셉 성당
외부는 실제보다 사진이 좀 더 멋있다. 내부는 여느 성당 못지않게 고요하고 아름답다. 방문 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노이 기찻길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다. 기찻길 주변에 카페가 많다. 카페서 사진을 찍으면 더 멋있다. 그리고, 실제로 기차가 지나간다. 운 좋으면 볼 수 있다. 기차 시간을 확인하시길.
하노이 시티투어
호찌민처럼 시티투어버스 있다.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 출발하는 버스 있다. 하노이 중심거리를 한 바퀴 돈다. 100,000동/1인
파인아트 뮤지엄
하노이의 독특한 미술 회화기법, 래커화라고 불리는 옻칠 그림을 맘껏 볼 수 있다. 베트남 특유의 기질과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 같다.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 전쟁과 아픔 그리고 사회주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개인적으로 하노이에서 가장 느낌 있는 박물관이었다.
호찌민 집무실, 호찌민 박물관
호찌민 묘와 집무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호찌민의 겸손하고 소박한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베트남의 현대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 호찌민의 행적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둘러보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보다는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에 있는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좀 더 공감이 갔다. 이미 호찌민에서 박물관을 봤다면 하노이에서는 집무실만 구경해도 될 듯하다.
탕롱 수상인형극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베트남의 고유 악기와 전통음악 그리고 물속에서 인형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무척 신선하다. 다 보고 나면 물 뒤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게 된다. 공연장 시간표를 꼭 확인하시길. 호안끼엔 호수 주변에 있다.
하노이 올드타운 산책, 맥주 거리
하노이 올드타운에는 없는 것이 없다. 예쁘고 독특한 카페와 맛있는 쌀 국숫집, 옷 파는 가게, 오페라극장, 영화관, 정원, 명품거리 등 그저 하루 이틀은 산책하고 걸으며 구경만 해도 좋다. 밤에는 맥주 거리에서 맥주 한잔 해야 한다. 운이 좋으면 올드타운 어디에선가 베트남식 로컬 행사나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어디를 가든 깊이 들여다보면 애착이 간다.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에 있으면서 거의 매일 간 듯하다. 아침에 어르신들 운동하고 댄스 하는 것도 재미있고, 주말에 인파가 몰려들어 길거리 공연이며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들도 참 정겨웠다. 호이안에서는 작은 도시를 아침저녁으로 쏘다녔다. 첫째 날 전통공연은 신기했는데, 두 번째 날 전통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게 되었다. 게임의 룰을 알 것 같았으니까.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무엇을 기억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우리 기억 속에 아름답다면 그곳은 영원히 아름다울 것이다.
2022년 7월 한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