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7_서른 즈음에
4.06미터_29분 38초
지난 토요일 10킬로미터 시합 이후 나흘 만에 조깅화를 신었다. 10.29일 가을 속의 전설 춘천 마라톤 10킬로미터를 신청했다. 기존에 신청했던 토익 신청을 취소하고 마라톤을 접수했다. 고된 마라톤이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일 줄이야... 평소보다 빠르게 뛰는 것 같았지만 속도는 많이 좁혀지지 않았다. 역시 같이 뛰어야 하나 보다. 대회가 주는 긴장감도 무시 못하는 것 같다. 1킬로 미터를 지나고 호수 입구에 다다르자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가 귀에 들려왔다. 추석연휴 전날 길거리 버스킹 하는 사람도 운치 있고 쌀쌀한 날씨에 앉아 있는 시민들도 여유로워 보인다. 달리기를 그만두고 나도 앉고 싶었지만 관성이 나의 감성을 앞질러 계속 달려야 했다. 내일 시댁식구들이 오시기에 배추 한 포기로 김치를 담고, 고기 전, 무나물, 숙주나물을 요리했다. 평소에 요리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할 땐 해야지 하는 마음에 하루가 금방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