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8_겨울 수영
수영 1.5킬로미터
수영장에 오면 사진이 담긴 카드를 꺼내 옷장 열쇠를 교환한다. 수영을 시작할 때 처음 찍었던 사진을 보면 웬 나이 든 아줌마가 플라스틱 카드에 담겨있다. 복직을 할 무렵 완전 중년 아줌마였다. 그런데 같이 다니는 직원이 나더러 점점 더 회춘한다고 한다. 다 운동의 덕분이라고 대답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 많이 젊어진 것 같다. 이 맛에 운동을 하지 않던가^^
한 바퀴 반을 더 돌았다. 1.5킬로를 채우기 위해서 수업이 끝나고 마무리 수영을 했다. 일주일 만에 오는 수영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부담도 되었다. 수업보다 20분 일찍 와서 9바퀴를 돌고 시작했더니 수업이 덜 부담되었다. 다시 물을 만나니 의욕이 다시 생기는 것 같다. 임신한 회원이 오랜만에 나왔다. 배 속에서 놀고 있는 태아가 더 편안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속에 들어가면 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듯 편안하고 자유로워진다. 생명의 근원은 이 물속에서 생겨났으니 물은 은연중에 가까이할 수밖에 없다. 한파가 몰아친 추운 날씨였지만 수영을 하고 돌아오는 길은 한결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래서 겨울에 하는 수영이 진짜로 재미를 즐길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12월 운동기록은 53.5킬로미터, 목표의 반을 넘겼다. 지난주에 감기로 모든 운동을 중단을 했지만 초반에 많이 운동을 해 놓은 덕에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