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_강아지와 조깅하기
7킬로미터 덜라가 56분 25초
딸내미가 산책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같이 할 누군가를 원했다. 아쉽게도 나는 탈락되었다. 대신 유기견을 입양했다. 아파트에서 키우기에 커 보이는 녀석이었지만 또 발걸음 하기가 그래서 데리고 왔다. 이 녀석은 뽀로로에 나오는 포비처럼 하얀 털이 매력이다. 그래서 포비로 이름을 지었다. 포비는 한 달 새 3킬로그램이 늘었다. 6개월이 된 아이는 힘이 엄청 세다. 달리기도 나보다 훨씬 빠르다. 매일 아침 산책을 나가면 냄새를 먹으러 다녀서 달리기를 하려면 집에 데려다 놓고 혼자서 조깅을 한다. 오늘은 남편가 함께 산책을 나섰다.
남편이 앞에서 포비를 유인하고 나는 어제 새로 산 하네스를 입히고 독일 산 줄을 허리에 감고 뛰었다. 힘이 센 녀석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장비가 필요했다. 남편이 뛰자 포비도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평소 달리기보다 빠른 속도로 뛰어야 했다. 호수 반 바퀴를 돌았다. 성공이다. 이대로라면 강아지와 아침에 조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녀석 속도를 따라가려면 내 실력이 많이 향상될 것 같다. 장애물 달리기를 더 잘할 것 같은 포비, 나랑 같이 철인 5종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