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5_칭찬은 아줌마도 춤추게 한다!
연수반 이틀째, 수영 고수의 조언에 따라 연수반에 머물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10분 일찍 수영장에 도착하여 워밍업을 빠르게 했더니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준비 운동을 하는 내내 상급으로 다시 돌아갈까 고민이 되었다. 드디어 본격 워밍업, 두 바퀴 자유형이다. 내 차례가 되었다. "선생님 제가 연수반에 있어도 될까요?" 나보다 한참 나이 어린 젊은 강사에게 두려움에 떨며 물어보았다. 선생님 왈 "그럼요 "하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두 바퀴를 미친 듯이 돌았다. 헉헉...
역시 고수의 세계는 무섭다. 어느 분야든 최고에 오르면 숨이 막히는 접전이 펼쳐진다. 올라오면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법인데, 그 유혹과 힘든 과정을 겪어낸 사람들이기에 레이스 경쟁은 치열하다. 쉬면 도태되듯이 무조건 팔과 다리를 돌려 된다. 선생님이 나를 의식하셨는지 중간중간 많이 교정을 해주신다. 역시 무엇이든 관심이 필요하다.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사과 시계를 들여다보니 1.6킬로 미터, 상급반에서는 수업시간에 보통 1킬로미터 연습을 한다. 수업이 끝났을 때 선생님이 나보고 "거 봐요 다 소화해 내시잖아요" 하며 다시 칭찬을 해주신다. 칭찬은 고래 아니 갱년기 아줌마도 춤추게 한다.
연수반 이틀째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운동을 하면 마음과 몸이 좋아진다. 며칠 전 병원 검진을 갔을 때 의사가 지표가 많이 좋아졌다며 엄지를 지켜 세웠다. 몸무게는 3킬로 감량, 헤모글로빈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사는 본인이 처방해 준 철분 약을 잘 먹어서 그랬는지 아는데, 내 생각으로는 운동의 영향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운동 꾸준히 하되 미리 준비하기다. 수업을 따라가는데 준비 운동이 참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도 출근 30분 전에 나와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아직 10분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