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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책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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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보라 Feb 02. 2024

1월, 순백의 겨울왕국은 가고.

하루10분 산책일기




끝없이 펼쳐진 눈밭 위에

누군가 커다란 눈덩이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잔잔한 호수 위를 떠다니던 둥근 조명의 기막힌 변신 :)


2023. 01. 03

_겨울왕국에서






하얀 눈이불 덮은 호수 위에

귀여운 발자국이 종종종

도대체 누구일까?? 즐거운 상상시간^^


2023. 01. 03

_눈 덮인 호수에서






밖에 나오니 여전한 추위에 온몸이 절로 움츠러든다.

힘을 빼야지 힘을 빼... 힘 빼는 게 왜 이리 어려울까.

까치야 너는 가볍게도 걷는구나. 너에게 배워야겠다-


2023. 01. 05

_흐린 겨울 공원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따스한 오늘,

흰 눈 아래 숨겨있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난다.

희미한 초록이지만 왠지 반가운 걸-


2023. 01. 18

_공원 산책로에서





긴 날개를 촤악 펴고 우아하게 비행하다가

주위를 살피며 조금씩 조금씩 내려온다.

한적한 곳에 살며시 앉았다. 기품이란 이런 거구나!


2023. 01. 19

_호수공원에서





바람 부는 겨울이지만 따스한 햇살이 있어 다행이야

긴 그림자를 피해 걷고 또 걷고.

아- 눈부셔. 아- 따뜻해 :)


2023. 01. 20

_공원에서








흰 눈이 내리고

그저 순백의 겨울왕국이었는데

어느덧 하얀 풍경은 사라지고

언뜻언뜻 초록빛이 비치네요.

따스한 햇살에 기대어

설레는 봄이 다가오려나 봅니다.


가는 겨울 아쉬워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즐기며

계절의 변화에 나를 맡겨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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