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 희열

중2병의 실체

by 아침이슬

기업에서 교육담당자로 일하는 동안, 내가 접할 수 있는 교육생의 반응은 만족도 조사, 즉 운영에 대한 각 문항별 점수가 말해줬다. 그 밖에도 교육 이후 티타임이나 회식, 또는 다른 회의에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슈가 됐거나, 아주 잘했을 때에 해당된다. 대부분의 만족도 조사가 그러하듯 점수는 후한 편이었고, 그 업무를 하는 동안 계속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과학관 소속 시간강사로 수업을 할 땐, 주로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아이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센터에서 수업 듣는 아이들의 학년과 이해도는 천차만별이었고, 이 때문에 교안을 만들 때부터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은 넣지 않았다. 수업 취지에는 부합하는 듯했으나, 자르고 접고 붙이는 활동만 도와주다가 끝날 땐 허무하기도 했다. 그때만 해도 자녀가 미취학일 때라, 초등학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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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 주말부부, 워킹맘, 경단녀, 프리랜서, 시간강사, 기간제 교사로 초,중,고에 근무함. 마흔에 처음으로 기간제 교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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