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한국 서점에 가면 이런 제목 참 많습니다. 예쁩니다. 서정적이고요. 뭔가 있어 보입니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죠.
그런데 이걸 그대로 영어로 바꿔서 아마존에 올린다?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한국에서 소설 제목은 ‘시(Poetry)’입니다. 은유적이고 함축적이죠.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야 비로소 "아, 그래서 제목이 이거였구나" 하고 무릎을 칩니다. 우린 그 맛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미국 소설 시장, 특히 아마존은 다릅니다.
거긴 서점이 아니라 거대한 ‘키워드 검색 엔진’입니다.
미국 독자들은 제목에서 ‘감동’을 찾지 않습니다. ‘정보’를 찾습니다. 자기가 읽고 싶은 장르, 소재, 분위기가 제목에 다 들어있길 원합니다.
그래서 아마존 소설 제목은 철저하게 ‘낚시(Bait)’여야 합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내용을 속이는 사기를 치라는 게 아닙니다. 물고기가 좋아할 만한 미끼를 정확하게 끼워서 던지라는 겁니다.
"나 억만장자랑 연애하는 로맨스야!"
"나 레벨업 하는 헌터물이야!"
"나 용이 나오는 판타지야!"
제목에서부터 이렇게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레벨업 판타지 소설 제목이 <검은 숲의 노래>라고 칩시다.
이걸 직역해서 ”The Song of the Black Forest”라고 올리면? 미국 독자들은 거들떠도 안 봅니다. 동화책인지, 환경 다큐멘터리인지, 판타지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미국식 '낚시' 제목은 이렇게 바뀝니다.
The Black Forest Hunter: A LitRPG Adventure
촌스럽다고요? 네, 좀 촌스럽습니다. 설명충 같고요.
하지만 미국 독자는 이런 제목을 보고 클릭합니다.
"아, 헌터물이구나."
"LitRPG(게임 문법을 차용한 소설) 장르구나."
"모험 이야기구나."
0.5초 만에 파악하고 들어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제목을 아예 바꾸기 싫다면 꼼수라도 써야 합니다. 바로 ‘부제(Subtitle)’를 활용하는 겁니다.
원제는 살리되, 뒤에 꼬리를 길게 붙여서 설명을 다 해주는 식이죠.
<The Song of the Black Forest: A Dark Fantasy Romance>
이렇게 하면 검색에도 걸리고, 독자도 안심하고 클릭합니다.
기억하세요.
예술은 원고 안에서 하는 겁니다.
제목은 철저한 마케팅입니다.
점잖게 뒷짐 지고 "내 글이 좋으니 알아서 들어오겠지" 하면 평생 0권 팔립니다.
파닥거리는 미끼를 던지세요.
그래야 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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