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목적으로 하니 힘드네요
진로관련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함에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선택함에 있어 '돈'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역시도 예전엔 그랬다. 그래서 인문계를 나와서 돈을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영업'직무에 뛰어 들었었다. 하지만 나와 잘 맞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엔 내 성향과 잘 맞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으니까 이보다 좋은 직업은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나의 합리화에 불과했다.
최근엔 직장 밖에서 살아남기위한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는데 진짜 찐'돈'을 목적으로 잡았다. 그러고 나니 하는 내내 즐겁지 않았다. 처음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그러고 나니 잠도 많이 자지 못하고 힘만 들어갔다. 매번 할때마다 웃으면서 하는게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 돈은 목적이 되면 힘든거였구나'
나의 SNS 채널을 보면 특징을 볼 수 있다. 내가 그것을 하는 이유가 순수한 '재미'였기 때문이다.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꾸준히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의 흔적을 남기는게 재밌다는 이유로 말이다. 블로그는 그렇게해서 1개월만에 1,000명의 이웃을 모을 수 있었다. 내가 관심있었던 토론클럽에서도 제안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이드프로젝트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내 모습을 본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원동력은 뭘까? 바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행복이란 목적의식과 순수한 즐거움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 하지만 내 삶은 이제 목적의식으로만 꽉 찼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 들어 노는 시간을 좁혔기 때문이다. 처음엔 난 그래도 목적의식을 통해 성장하고 있고 노는 시간에도 일하는게 멋진 커리어우먼이고 내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합리화했다. 하지만 3주간 지속하다보니 힘이 들고있다.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아직까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 또한 견뎌냈을 때 또 한걸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순수한 즐거움을 많이 갖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친구와 소통하고 노는 것 혹은 내 생각을 적는 것에 대해 소홀했고 내 내면의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이 없어지니 너무 사람이 일중심적으로 변하고 여유가 없는 나를 보는 모습에 힘이 든다. 다시 일어서자. 뭐가 문제인지 알았으니 하나부터 고쳐나가면 될 것이다.
목적이 돈이되면 스트레스가 된다
내 마지막 결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 생활도, 사이드프로젝트도 돈이 되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성이 나를 더 달리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충분히 잘하고 있다. 이 깨달음을 실천하는 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