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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만나 함께 바다로 가듯이

IINTO THE WEST_9 | ‘2022유라시아평화원정대’

by motif
아내와 함께 '2022년 유라시아 자동차 원정대'에 합류합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26개국 41,000km를 자동차로 왕복하는 134일간의 일정입니다. 지구의 반지름이 6,400km이므로 적도 기준 40,192km(2x3.14x6,400)의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거리입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질 이 여정을 'INTO THE WEST | 유라시아 자동차 41,000km'라는 이름으로 기록합니다._by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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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유라시자동차원정대’의 준비가 시작된 것은 2년 전입니다. 1백7십만 명의 아침을 깨우는 향기메일을 주축으로 인문정신을 고양하는 문화나눔의 확산에 지난 18년 동안 매진해왔던 NGO '사색의향기'가 '세계시민의식'을 북돋기 위해 작심하고 시작한 탐험입니다. 자동차를 몰고 직접 유라시아의 각 나라 사람들을 찾아가 먼저 손잡기를 청하며 네 나라, 내 나라가 아닌 세계의 일원임을 일깨우고 싶었던 것입니다.


유라시아원정 41,000km의 출발을 위해 지난 시간 탁월한 기획력과 발군의 실행력으로 일관해온 이영준 대표와 사색의 향기 지원팀 모두의 노고가 응축되어 4월 4일 출발의 추진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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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갈망과 일치하는 친구를 만나다.

https://blog.naver.com/motif_1/222743942332


강이 하나가 아니듯 비슷한 준비를 하고 있는 또 다른 팀이 있었습니다. 부산의 '트랜스유라시아(Trans Eurasia)'입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시종착점인 부산을 확실하게 포지셔닝 하여 부산을 전혀 다르게 세계의 우뚝한 일원으로 브랜딩 하기 위해 부산의 퍼스트 펭귄들이 결기를 합쳤습니다. 사단법인 트랜스유라시아를 맡은 한미영대표와 유재진 공동조직위원장, 나호주 상임이사를 비롯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여러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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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트랜스유라시아

https://www.eurasiapeacerally.com


이번 유라시아 원정을 통해 2030년의 월드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2030 부산월드엑스포‘ 홍보를 펼치게 됩니다. 장대한 또 다른 목표는 아시안하이웨이의 기점인 부산을 출발점으로 하는 20,000Km 세계 최장, 최대의 모터사이클 트랜스유라시아 어드벤처 랠리를 통해 남북한의 분단을 극복하고 현재의 분절된 육로를 이어 온전한 아시안하이웨이를 이루는 일입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염원인 분단의 극복인 동시에 항구평화에 닿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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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와 트랜스유라시아가 연대해 '평화'라는 기치를 새롭게 하기 위해 '2022 유라시아자동차원정대'는 ‘2022 유라시아평화원정대'로 거듭났습니다. 두 강물이 합쳐져 할 수 있는 역량은 커졌으며 기쁨과 보람도 마르지 않는 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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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원정대가 발을 담그고 땀을 식히게 될 바이칼 호수(Lake Baikal)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2,500만 년), 가장 깊은(1,700m) 호수입니다. 이 바이칼 호수로 들어오는 물길은 336개. 바이칼로부터 나가는 강은 안가라강이 유일합니다. 나는 지난날 방문에서 안가라강변에 사람들이 어떻게 모였고 어떻게 도시를 이루었는지를 강변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이르쿠츠크입니다. 강들이 합쳐 호수를 이루고 다시 바다로 가는 것을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마음을 합치는 일은 호수가 되는 일이며 바다가 되는 일입니다. 우리 부부도 원정대원 모두와 마음을 합쳐 호수가 되고 바다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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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그리움의 바다, 바이칼

https://blog.naver.com/motif_1/30033452785


#유라시평화원정대 #사색의향기 #트랜스유라시아 #2030부산월드엑스포 #아시안하이웨이 #바이칼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모티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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