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밥 싸움 끝엔 자꾸 터져 올라오는 감정의 쓰나미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엄마도 속상해서 감정 관리하기가 어려워요~
아이도 식욕을 느끼고,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지만 대체로 부모님의 관심을 바라느라 잘 먹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밥을 잘 먹지 않으면 관심을 더 주고, 밥을 잘 먹으면 관심을 덜 주는 부모의 반응은 오히려 관심을 받기 위해서라도 밥을 잘 먹지 않는 행동으로 강화될 수 있어요.
아이가 원하는 것이 '관심'이라면,
1) 아이가 원하는 '관심'을 밥 먹은 후 충분히 나눌 수 있도록 제안을 해봐요
- 00 이가 좋아하는 그림책 읽기, 밥 먹고 같이 해볼까?
2) 밥을 잘 먹을 때 더 많은 관심을,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관심을 덜 주는 방향으로 반응을 챙겨보세요.
- 00 이가 이렇게 잘 먹는구나! 예쁘게 잘 먹으니까 엄마도 기운이 나네!
- (잘 먹지 않는 경우) 엄마는 이렇게 밥 먹네! 와 맛있다! (엄마의 밥 먹는 행동에 관심의 초점)
3) 밥을 빨리 먹어야 하는 것, 무조건 먹어야 하는 것의 과업으로 인식시키기보다, "밥 먹고 기운 내서 놀고/공부하고/엄마랑 얘기하고" 등 밥이 더 즐거운 일들을 잘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걸 알려주세요.
- 우리 밥 먹고 힘내서 동화책 읽자!
- 밥 먹으면 기운 나서 블록 쌓기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밥을 잘 먹지 않고 놀다가 배가 고프다고 할 때)
- 밥을 잘 먹으면 기운이 날 것 같은데? 우리 기운 나게 밥 한번 먹어볼까?
(간식보다는 주먹밥 형태의 밥을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 밥 안 먹으니까 배고파지잖아! 그러니까 밥 먹어야겠지? 비난하지 않아요:)
밥 안 먹었다고 혼나는 경험은 아이가 밥 먹는 행동을 더 싫어하게 이끌 수 있어요!
엄마에게도 밥은 소중한 하루를 위한 영양분, 힘나게 하는 연료라는 걸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