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다는 것.

나는 모든 이들의 거울이고, 그들 역시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by 김예림

자아, 자존감, 자존심, 자기 자신, 자신감...


삶을 돌아보니, 끝없이 '나'를 만나고, '나'를 키우고, '나'를 돌아보고, '나'를 드러내는 시간이 거듭되고 거듭된 역사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래서 더 '나에게 좋은' 배움을 많이 쌓고자 했다.


배움은 근원적으로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되어,


나는 (누구에게)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환경에서)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요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떻게 보이는 사람인가


내 능력, 외모, 지식, 성격, 정체성 등등... 무엇인가...


그래서 어떤 평가를 받는 사람이며, 스스로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거듭하고 거듭하며 사는 세계가 넓어지기도 하고,


나 차원에서 한없이 좁아지기도 했다.


무엇을 배우고 나서는 머리는 한없이 커졌는데, 여전히 작은 몸이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이루고 싶은, 보이고 싶은 모습은 창창한데 내가 보는 지금의 나는 여전히 미숙해 아쉽기도 하고...


생각을 거듭하다 답답함, 아쉬움은 결국 "나를 알고자" 하는 욕망에서 온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내가 어떤 모습을 가졌는지 알고자 하면 거울을 보면 된다. 거울을 보기 전까지는 "보고 싶다"는 마음이 그대로 있는 것일 뿐.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순간순간이 그저 거울임을 느끼면,


접하는 모든 순간들이 보고자 하는 마음을 해갈해주고 나를 비춰주는 무언가라 기쁘다.


거울에 보이는 내가 늘 기쁠 수 있도록 순간순간의 모습을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채워가야지.


타인도, 상황도, 요구도, 환경도 모두, 나를 알게 해주는 거울이다.


그들은 내가 '알고자' 하고 '보고자' 하기에 고맙게 내 곁에 다가와 나를 비춰주고 있다. 나 역시도 그들의 보고자 하는 욕구를 채워주는 거울일 것이다.


좋은 거울을 만나고 싶다면, 내가 좋은 거울이면 된다. 내가 좋은 거울이 되면 나와 세상을 두루 깨끗하게 비출 수 있다.


한주의 시간을 돌아보며, 맑은 거울, 투명한 거울, 한편으론 매일 내면의 거울을 닦는 시간을 꾸준히 가져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일요일:)


아! 왜 이렇게 감사하고 왜 이렇게 기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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