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3. 아침에 일어나 하는 명상

새날과 새 시작을 즐겁게 만나기

by 김예림

편안한 장소에서 어깨, 골반, 다리에 힘을 빼고, 온전히 이완된 자세로 앉습니다.

어깨를 으쓱하며 마시는 숨에 끌어올렸다가, 편안하게 굴려 이완합니다.


바닥에 앉아있다면, 다리를 겹치지 않게 책상다리로 앉아
양팔을 무릎 앞에 짚고 살짝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가 척추를 한 단 한단 곧게 세워봅니다.
꼬리뼈를 말며 아랫배에 힘을 약간 주어 자연스럽게 바르게 앉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다면 어깨와 골반을 등받이에 깊게 기대어 앉습니다.


양팔을 자연스레 떨어뜨려 허벅지 위에, 손바닥이 하늘을 볼 수 있게 올려둡니다.


편안하게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해봅니다.

온몸으로 마시고, 가늘고 길게 내쉬어봅니다.

호흡에 잠시간 주의를 집중합니다.

온몸에 공기를 가득 채우며 마시고,

손끝과 발끝으로 에너지의 순환을 느끼며 내쉽니다.




매일 아침은 경이롭습니다. 어젯밤과 다를 바가 없는 공간이지만, 아침이 밝아왔다는 것만으로 새로운 에너지가 차오릅니다. 새로운 해가 뜨고, 분명 어제를 지나 보내고 맞이하는 오늘은 조금 더한층 성숙한 날입니다.


매일 하루를 '시작'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지요. 아침의 에너지를 오롯이 느끼는 내 온몸을 느껴봅니다. 오늘 해야 할 일, 오늘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기 전, 오늘과 지금 이 시간, 나의 존재를 오롯이 느껴봅니다. 온몸의 감각이 느끼는 감촉, 무게감, 온도, 온몸의 느낌, 내면의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호흡과 함께 느껴봅니다.


존재로서 오롯이,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분별없이 해낼 수 있다고 다짐합니다. 모든 것들은 우주의 질서와 밸런스에 맞게 되고, 나는 밸런스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에 에너지를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때로는 에너지를 비우는 역할도 합니다. 많은 감정과 이런저런 마음을 만나겠지만, 감정과 마음에 휩싸이지 않고 오롯한 존재로서 살아가겠다 다짐합니다. 언제든, 감정과 마음이 올라와 마음 챙김의 틈이 필요할 때에는, 아주 잠시라도 나는 나를 챙길 수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존재와 인연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좋음과 싫음의 분별없이, 공존하는 존재이며, 나를 깨워주는 존재이며,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무언가를 알려주는 존재들과 공존을 위해 깨어있겠다 다짐합니다.


모든 존재에게 깊은 사랑을 전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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