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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림 Jul 13. 2023

나의 웰니스 점수 측정하기

PAVING WHEEL 을 측정해 보자. 

건강습관 코칭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건강이 흔들리는 시점을 촉발하는 트리거가 되는 취약점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건강해 보이는 사람도 이따금씩 흔들릴 때가 있다. 바디풀니스 코칭에서는 늘 이유 없이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던 신체, 정서적 취약성을 객관적으로 발견하고, 따뜻하게 수용하면서 취약성을 보완하는 건강습관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동반하는 코칭을 하고 있다. 


자신의 건강을 둘러싼 여러 요소에 대해 객관적으로 발견하기 위해서는, 상담을 통한 개념 발견, 수용, 재정의의 과정을 거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각 요소 별 자가점검을 위한 설문과 답변을 통해 드러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디풀니스 코칭의 첫 단계에서는 <웰니스로 가는 길>이라는 도서에서 참고한 PAVING WHEEL 검사지를 통해 자신의 웰니스 수준에 대한 점검을 한다. 점검 결과를 통해 우리는 자신에 대해 알게 되고, 자신과 자기 돌봄(self-care)에 관해 어디에 시간과 에너지를 더 쏟을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코칭참여자들이 작성한 PAVING WHEEL 도표

질문 항목은 총 12가지 단계마다 각 5문항씩 6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문항은 1에서 5까지의 척도로 구성되어 (1= 전혀 아니다 ~ 5= 그것은 나의 일과에 속한다)를 나타낸다. 


PAVING 은 

P= Physical activity (신체활동) 

A= Attitude (태도) 

V= Variety (다양성) 

I= Investigation (탐구) 

N=Nutrition(영양)

G=Goal(목표) 


의 줄임말로, 이상의 웰니스 여섯 가지 모듈과, 이상의 PAVING요소를 지속시키는 6가지 요소 


STEPSS 

S=Stress management(스트레스 관리) 

T=Time-out (휴식) 

E=Energy appraisal (에너지 점검) 

P=Purposs identification(목적 파악) 

S=Sleep(수면) 

S=social support (사회적 지지) 


를 합한 12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각 단계별 점검 문항을 답변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지표로 삼아 자기 인식을 해 보는 것이다. 


보통은 건강 관리를 할 때,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섭취와 운동, 휴식 정도로 관리하지만, 중간중간 관리가 잘 되지 않고 흔들릴 때 우리는 모호하게 "건강관리가 잘 안 되는 상태" 혹은 "건강을 상실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감지한다. 그러나 이렇게 항목별로 자신을 점검해 보면, 막연하게 감지되었던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점검한 상태를 바탕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분석을 해 볼 수 있게 된다. 


궁극적으로 웰니스를 향해 가는 바디풀니스의 방향은 건강한 신체, 평화로운 마음, 충만한 정신을 향한다.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기 위해 애쓰는 것 역시 이 방향에 부합한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점수보다는 질적인 자각과 변화를 향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와 자원을 쓸 수 있도록 자신을 돌보는 것이 바디풀니스 코칭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점검하고 난 후 결과를 바라보며 수치심, 비난, 죄책감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매 순간 정성껏 이어나가는 여정에 접어든 것이다. 삶의 순간에 정성을 쏟는 것은 흔히 말하는 애쓰기와 다르다. 잘하는 부분이든, 아쉬운 부분이든, 나를 가장 끌어당기는 부분, 내가 가장 챙기기 어려운 부분을 알아차려보자. 주체적으로 나를 돌보는 일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하는 단단한 기반임을, 진심으로 나다운 나로  살아가는 것임을 알아차리는 순간에, 몸과 마음, 영혼의 건강이 실현될 수 있다. 경험적으로는 몸, 마음, 영혼이 이끄는 방향이 일치했을 때 가장 충만하고 지혜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에 앞서 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 역시 저마다 다른 가치의 이끌림 속에서 궁극적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데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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