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잡이 vs 부정잡이
함박눈 바라보며
한 사람이 시를 쓴다
눈꽃송이 몽실몽실
함박눈이 내려오네
뽀드득뽀드득 포근한 길
마음 벌써 설레고
귀여운 삽살개는
폴짝폴짝 뜀을 뛰네
함박눈 밟고 걸으며
또 한 사람 시를 쓴다
시도 없이 때도 없이
함박눈이 쏟아지네
철퍼덕 철퍼덕 질퍽한 길
마음 벌써 심난하고
불쌍한 삽사리는
바르르 바르르 몸을 떤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똑같은 하늘, 똑같은 눈이라도 고운 맘 고운 눈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똑같은 비, 똑같은 바람이라도 어둔 맘 어둔 눈으로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밝은 마음, 밝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인생은 천국입니다. 어둔 마음, 어둔 눈으로 세상을 쳐다보면 세상살이는 지옥입니다.
긍정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사람은 바람 불면 부는 대로, 비가 내리면 내리는 대로 즐거워합니다. 비가 내리면 하늘이 내려준 선물인양 비를 반가워하며, 커피숍 윈도를 내달리는 빗방울을 즐깁니다. 창을 내달리는 빗방울을 즐기며 카푸치노와 재즈도 음미합니다. 주막집의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을 떠올리기도 하고 땅에서 올라오는 흙냄새를 즐기며 처마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즐기기도 합니다.
부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눈 내리면 눈이 와서 싫고, 바람 불면 바람 분다고 불평합니다. 바람 불면 시원한 바람이 주는 행복보다는 헝클어질 머리카락을 먼저 떠올립니다. 태풍으로 인하여 풍성한 바다가 일구어진다는 것은 간과한 채 배가 부서지고, 나무가 뽑히고, 세상이 난리가 나는 것만 떠올립니다.
오른손을 주로 쓰는 사람을 오른손잡이라고 하고, 왼손을 주로 쓰는 사람을 왼손잡이라고 합니다. 오른손잡이 왼손잡이처럼 사람은 긍정잡이와 부정잡이로 구별됩니다. 자기에게 처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주로 생각하면 긍정잡이요, 자기에게 처해진 상황에 부정적으로 주로 생각하면 부정잡이입니다. 긍정잡이의 삶을 살았던 요셉은 그 덕에 가족들을 구해냅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 45:5)
긍정잡이로 살면 먼저는 본인이 행복합니다. 긍정잡이로 살면 남에게도 행복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