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는 옷을 잘 입어야 한다. 머리도 2주에 한 번씩은 깔끔하게 다듬어야 하고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몸은 관리를 잘해서 육체가 건강해야 하고 얼굴빛에서 후광이 비쳐야 한다. 외모와 육체가 온전해져야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 개발을 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하고 제품의 출시가 임박해서는 수면 시간이 부족할 때도 있다. 그런 시기에 외모를 소홀히 하여 수염을 덥수룩하게 한 채 지저분한 모습을 보인다. 이것이 반복이 되다 보면 누추함이 습관화가 된다. 선순환이 아닌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옷도 10년도 더 지난 유행이 지난 옷을 입고 다닌다. 겨울인데 여름이나 봄, 가을 바지를 입고 다니는 이도 있다. 개발자라고 해서 외모를 대충 하고 다녀서는 안 된다. 개발자는 자율 복장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몇만 원짜리 품질이 떨어지는 옷을 입고 다녀도 안된다. 물론 본인의 취향이 확고하다면 할 말은 없다. 두 단계 상위에 해당하는 의상을 선택해라. 잘 갖춰 입어서 높은 지위의 전문가라는 인상을 심어주어라.
개발자는 처음에는 평균 이상의 좋은 옷을 입고 다닐 필요가 있다. 빈폴이나 헤지스 정도의 브랜드 이상만 입고 다녀도 깔끔한 외모를 만들 수 있다. 본인한테 그 정도는 투자를 해야 한다. 옷도 어느 수준이 올라가면 안목이 생겨서 싼 옷을 골라도 잘 어울리게 입을 수 있다. 그 단계에 가기 전까지는 중간 레벨의 브랜드의 옷을 입어야 안목이 생긴다. 개발자라고 해서 유행이 지난 옷을 막 입고 다니면 안 된다. 상대방에게 서울역에서 온 노숙자인지 개발지인지 혼돈을 줘서는 안 된다. 개발자는 노숙자가 아니다.
몇 년 전에 이어령 교수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어느 전업 작가들에게 교수님이 강의를 하는 모임이었다. 참석한 작가들이 전업작가이다 보니 생활이 어려워 누추한 복장으로 참석을 했다. 그 모습을 이어령 교수님이 보시고 왜 작가는 가난해서 옷을 이렇게 누추하게 입고 다니냐고 안타까워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옷이 누추하면 계속 안 좋은 일만 생기도 사람도 온전한 사람이 주위에 오지 않는다. 개발자는 우선 외모로 온전하게 서야 한다.
옷을 잘 입어야 한다. 옷은 자신의 내면의 표현 방법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옷을 잘 입어서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해야 한다. 이 세상에 여행객으로서 와서 자기만의 어떤 여행자의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나 같은 경우 콘셉트와 주제는 "날라리 지식인"이다. 날라리처럼 자유분방하지만 어디에 선가는 지적인 모습이 있는 품격 있는 스타일로 옷 입는 것을 추구한다. 어딘가 거친 야성이 있으면서도 아주 점잖은 옷을 추구한다. 옷을 세련되게 입어야 한다. 옷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나타낼 수 있는 표현 방법이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에는 엄청난 괴리감이 있다. "날라리 지식인"의 패션을 추구하지만 아침 출근할 때 엘리베이터의 거울을 보면 참 실망스럽다. 옷 입는 것도 감각이 아닌 이성의 영역으로 가져와 계속 생각하다 보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비싼 물건을 사랑하기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만의 내면의 세계가 확실히 형성된 사람이 옷을 잘 입는다. 자신의 못난 점을 인정하고 타인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 옷을 잘 입는다. 하루를 시작할 때 나는 오늘 어떤 여행객으로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 그날의 옷의 방향을 잡을 수가 있다. 오늘은 뭐 입지? 오늘 나는 누구로 살아가지? 나는 누구인가?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옷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 옷을 입고 하루를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의미 있는 하루하루가 쌓여서 시나브로 온전한 개발자로 성숙하게 된다.
옷을 잘 입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로, 색상 배색이 잘 되어서 질리지 않는 색상이어야 한다.
구오나 오미의 "배색 사전"을 구매하자. 거기에 있는 색상 배색 표대로 옷을 맞춰서 입으면 최소한 폭탄 패션은 피할 수 있다. 배색이 맞으니 질리지 않으면서도 화려한 색상들을 맞춰 입을 수가 있다. 미대생들이나 디자이너들이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했다. 왜 저들은 옷을 저리 자연스럽게 멋있게 잘 입을까? 배색의 색상 조화를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색상을 조합할 줄 아는 영업 비밀이 있었던 것이다.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것, 멋스럽게 입는 것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옷 입는 기준이다. 고급스러운 컬러 배정, 핏과 길이의 조화, 서로 다른 소재 간의 절묘한 어울임이 있을 때 옷을 아름답게 입게 된다. 얼굴 톤과 어우러진 옷들을 입어서 훌륭한 조화를 이뤄내면 자존감이 올라간다. 옷을 잘 입으면 자존감이 충만하고 자신만의 아우라가 생기게 된다. 옷은 타인과의 소통을 도와주고 가벼운 미소까지 겸비하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일 수는 없다.
둘째로, 흰옷을 입으면 모든 색상과 잘 어울린다. 나이 들수록 어두운 색을 입지 말고 밝은 색을 입을 때 옷이 아름답다.
옷으로 자신만의 내면을 이야기해보자. 나는 옷을 입을 때 "날라리 지식인"의 스타일을 추구한다. 옷 입을 때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를 두고 옷을 입어보자.
외모는 중요한 시대이다. 사람들은 남들을 외모로 판단을 한다. 어떤 옷을 입느냐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뛰어난 지능과 훌륭한 코딩 기술만으로 인정을 받아서 다른 부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외모와 복장이 중요한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좋은 개발자라도 외모가 엉망이면 그 사람의 성장은 한계가 있다.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트(Mark Zuckerberg)는 몸값이 수십억 달러지만 복장은 여전히 페이스북을 창업한 '아이'라는 느낌이다. 그는 스스로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저 커 버트를 소유한 회사의 CEO로 승진 키신 사람은 없다. 스스로 페이스북을 세울 거라면 원하는 대로 아무것이나 입고 다녀라.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를 차릴 능력이 안된다면 옷을 잘 입어서 성장을 해야 한다.
격식을 갖춰 차려입어야 한다.. 유려한 말솜씨를 기르고 세련된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출근하라. 그러면 상대는 새로움을 느낄 것이다. 회사의 동료들이 다 거지같이 입고 다닌다 할지라도 본인만은 이 회사에서 옷을 제일 잘 입는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 조금 더 전문가답게 옷을 입어야 한다.
입는 옷이 달라지면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지고 창의적으로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행동방식뿐 아니라 성격에도 변화가 생긴다. 비싼 옷이 그다지 도움이 될 게 없지만 업무회의나 인맥을 만드는 자리에서는 큰 영향을 미친다. 먼저 옷으로 상대방을 기선제압을 해서 선한 이미지를 남길 수가 있다.
헤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남자 개발자의 경우 머리를 길게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잘 관리하면 멋있지만 조금만 소홀히 하면 그것처럼 보기 싫은 것이 없다. 머리를 아예 미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석가모니께 도를 닦으러 온 것이 아니다. 머리는 적당하게 깔끔하게 깎는 것이 가장 좋고,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머리를 깎아야 한다. 머리 손질하는 방법도 배우면 좋다. 머리를 아침, 저녁으로 두 번 감는 것을 권장한다.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 출근하는 경우를 피하려면 머리도 아침에 감는 것이 좋다. 요즘 음식들이 다 기름진 것이라서 두피에 기름이 많다. 기름이 많으면 모공을 막아서 탈모의 원인이 된다. 거품이 많이 나는 샴푸로 하루 두 번은 샴푸를 하면 탈모예방에도 좋다. 냄새도 나지 않는다. 회의 중에 머리에서 냄새나면 그 사람은 아무리 좋은 개발자 일지라도 거기까지다. 더 발전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메이크업 그리고 기본 위생이다. 아주 멋진 여배우나 남자 배우가 있는데 몸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면 이미지를 망치게 된다. 어떤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최우선 요소가 냄새다. 옷도 잘 입어야 하지만 샤워를 하고 귀 뒤까지 깨끗이 씻고 머리의 귀 윗부분도 깨끗이 감아야 한다. 코털을 정리하는 등의 기본 위생을 등한시하지 마라. 피부를 관리하는 것도 좋다. 얼굴에 점이나 검버섯이 있다면 피부과에 가서 빼야 한다.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 얼굴이 검으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을 입어도 빛을 발하지 않는다. 피부 상태는 외모에 큰 영향을 준다.
개발자는 노숙자가 아니다. 개발자는 온전한 외모가 바로 서야 온전한 개발자로 설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