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집에서 시작된 회복의 기록
버려졌던 집을,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바꿔가며
나 자신도 회복되고 있음을 느낀다.
한때 나는 하얗게 타버린 연탄 같았다.
그래서인지 이 공간을 매입하고
다시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떠나지도 못하고,
떠날 수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자꾸 마음이 갔다.
누군가에게 숨어들 수 있는,
동굴 같은 곳을 만들고 싶었다.
이곳에서는
생각하고, 말하고,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
누구의 기준도 아닌,
자기 삶을 자기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누군가의 말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결국은 그 사람이 지나온 삶에서 나온 말일뿐이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말할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