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비키친anime cook Jun 25. 2021

닭고기 오차즈케

애니메이션<문호 스트레이독스> 속 음식 #3

문호 스트레이 독스의 첫 장면엔 아츠시의 외로움 잔뜩 묻어있다. 아츠시의 독백 가운데 소개되는 오차즈케는 고아원에서 몰래 먹었던 추억의 음식이다. 들어가는 재료가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닌데 문스독에서 그려낸 오차즈케의 비주얼은 정말...(생략)

애니메이션 <문호 스트레이 독스> 속 오차즈케


<닭고기 오차즈케> 만들기


재료 : 물, 국물용 멸치 8개, 다시마 2~3장, 가다랑어포 한 줌, 녹차 티백 1개,

닭고기, 소금, 참기름, 우메보시, 김, 쪽파


*사실 바쁘면 그냥 녹차(기호에 맞는 다른 차도 가능)에 말아먹어도 되지만 살짝 업그레이드 레시피로 만들어봤다.


- 국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물(800ml)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10분 정도 끓여준다.

- 가다랑어포를 넣고 5분간 더 끓여준 뒤 불을 끈 채 재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10분간 그대로 둔다.

- 녹차 티백에 뜨거운 물(400ml)을 붓고 5분 정도 우려내 준다.

- 육수 안의 재료를 건져내고 육수와 녹차를 2:1 비율로 섞어준다.

*녹차 육수는 3-4번 정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므로 남은 건 냉장 보관하면 된다.


-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닭고기(어떤 부위도 상관없음)를 참기름을 두른 팬에 구워준다.

*이때 소금으로 간을 해주는데 보통 먹는 것보다 조금 더 짭짤하게 해 주면 좋다.


- 그릇에 쌀밥, 구운 닭고기, 우메보시, 잘게 자른 김, 송송 썬 쪽파를 올리고 녹차 육수를 부어준다.


예전에 심야식당에 나오는 명란 오차즈케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명란보단 짭조름한 구운 닭고기가 더 맛있었다. 참기름으로 구운 게 신의 한 수인 듯하다. 나는 꽃잎과 녹차 잎이 섞인 차를 사용했는데 은은하게 향긋한 게 정말 일품이었다. 한 여름엔 육수를 차갑게 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입맛 없을 때 만들어보시라. 2-3그릇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매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https://youtu.be/Cfs2tnaS_kE

매거진의 이전글 유도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