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프게 하는 방법
유치원 떠나가라 우는 너를 안고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지 누구든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나만 부족한 엄마인가?
나도 모르는 눈물이 이미 흘러서는 어색하게 닦아내 버렸다.
일어나자마자 채아가 유치원 가기 싫다고 다고 울었다.
엄마는 월요일이라 마음이 급했고.. 아이는 그 마음을 벌써 읽었는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어루만져주지 못했었나..
월요일이 중요한 엄마 마음도 몰라주고 야속하게도
너무나 크게 울어서 매몰차게 들여보내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안고 계속 채아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희미하게 웃다가도 금세 갓난아이처럼 목놓아 울어 버리니.... 절망적이었다.
내일이 더 걱정이다.
어떤 말이 너에게 필요한 건지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채아가 울면 엄마가 마음이 아프다고 울지 말라고 했는데,
더 크게 울면서 채아는 엄마를 슬프게 만들 거라면서..... 우는 얼굴은 정말 성공적으로 나를 슬프게 했다.
하루 종일 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
내일이 되면 별일이 아니길.
이것도 다 지나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