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불안한 마음이 들 때 나타나는 습관에 대해 써보세요.

by 차현



불안: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불안함이 번져갈 때의 증상을 나열해 보자.



- 오만가지 생각이 뻗쳐나감. (뻗어나간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음속만큼이나 빠르게 퍼져나가는 것 같다)

- 불안한 동공 움직임과 눈빛. 말이 빨라지거나, 조리 있게 말을 못 해서 발언 타이밍을 놓침.

- 두근거림. 심하면 식은땀이 나기도 함.

- 미간이 찌푸려지면서 인상이 험악해짐.

-> 타인이 말 걸기를 두려워함. +나도 ‘듣기‘가 안 됨.

- 위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짜증스러운 태도로 연결.

-> 가장 위험한 상태. 기분이 태도가 되는 실수를 저지르기 딱 좋음.



불안함. 이 에너지를 잘 돌리면 분명 성장을 위한 거름이 될 줄을 알면서도, 당장의 불안한 느낌에 압도되어 전환이 잘 안 된다. “~하면 어쩌지?”하는 문장에서 비롯되는 불안함이 가장 많다. 그럴 때마다,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지-라고 생각을 돌린다. 걱정의 80%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라는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문장도 떠올리면서.

다른 사람들은 불안을 어떻게 다스릴까. 가까운 가족부터 생각해 보자면.....? 나는 내 가족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당장 떠오르는 모습이 없다. 다들 불안을 잘 다스리고 있는 걸까, 아니면 잘 숨긴 걸까. 혹은, 내 불안에 압도되어 당장 가까운 이들의 불안을 살피지 못한 걸까.








가장 강력하고 최종 보스 같은 불안은.


언젠가 나보다 먼저 가족들이 떠나고, 나 홀로 세상에 남겨지면 어쩌지.


이다. 물론 가는 데 순서가 없다지만 선천적•후천적 가족 집단 안에서 내가 막내라서 이런 불안이 어느새 자리를 잡았나 보다.

그렇다면, 있는 동안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 된다. 그 이름을 불러서 대답이 돌아올 동안에, 밥을 같이 먹고 커피도 마시고 통화도 하면 된다. 불안에 대해 글을 쓰면서, 점점 불안해지는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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