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햇살 아래 가려지는 티끌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실루엣
들추지 말 것
가두지 말 것
그저,
은은한 눈빛으로
넘치는 마음으로
서로 마주 볼뿐
만물은
스스로 빛나는
저마다의 고운 별
태양 아래 펄떡이는
생명의 고동,
어둠 속에 쿵쾅대는
의지의 박동
빛과 어둠이 맞닿는 푸르른 저녁
저무는 태양이
요염한 노을을 빚는 그때
그보다 아름다운
붉은빛 와인 속에
서로의 벅찬 심장 소리를 가득 담아
경쾌하게 건배나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