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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 가장 Aug 15. 2020

먹고 싶은 것을 말했다면.

기분 좋은 저녁?

아내가 뭐가 먹고 싶은지 내게 물어본다.


"딱히 당기는 것은 없는데."라고 답을 했다.


왜 매번 먹고 싶은 게 없냐며, 내게 묻는다.


난 당신이 좋으면 다 좋으니까 당신 먹고 싶은 걸로 먹자고 답을 했다.


간만에 소고기를 먹자고 한다.


저녁은 소고기로 결정하고 한 젓가락 하려는데, 삼겹살이 생각난다.


소고기보다는 삼겹살이 좋은 것 같다고

소심하게 혼잣말을 했더니

아내 낯 빛이 안 좋다.


차라리 먹고 싶은 것을 말했다면,

기분 좋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맘에 있는 이야기를 당당히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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