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일상실험
주방과 욕실을 바꾸는 작업을 동시에 해나가기 시작했다.
우선은 주방상판으로 쓸 목재를 친환경 코팅제로 대여섯번 넘게 덧발랐다. 장마가 시작되고 매일 어두운 하늘과 눅눅한 공기 속에서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바르기를 며칠째 이어가자 나무의 밝은 미색은 진한 미색으로 바뀌었다. 주방 씽크대에 쓸 수전과 욕실에서 쓸 수전을 달기 위해 수도관의 위치와 폭을 재고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물론 기준은 바로 나. 내가 쓰기 편한,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