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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생의 오늘 Dec 28. 2021

나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


2021년이 저문다.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한 해동안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았는데,

정작 무엇을 일구었는지는

눈에 잘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오히려,

바쁘게 살다가

중요한 걸 놓친 건 아닌가 싶다.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올해도 잡초처럼 잘 버텼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리고

내년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더 깊고, 더 넓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저 푸르른 바다를 향해 가슴으로 외친다.


부산 오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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