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나오는 말처럼 영어 말하기가 그렇게 쉬운거라면 정말 좋겠다.
소리영어는 꼭 필요한가?
요즘 "소리 영어"에 대한 강조를 자주 듣는다. 나도 어느 정도 공감하며,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기 위해 영화 두 편과 미드 두 편을 외우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 영어 말하기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는지 묻는다면, 그렇게 효과를 본 것 같지는 않다. 물론, 내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원어민의 발음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영어를 잘하는 나라들이 많은데, 이 점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예를 들어, 인도 사람들을 보면 그들만의 액센트로 영어를 사용하지만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고, 오히려 아시아 사람들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고 평가받는다.
모국어와 익숙해지는 과정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님의 보살핌과 환경에 의해 자연스럽게 모국어에 익숙해진다. 예를 들어, 한국어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언어이다. 여러분 중에서 한국어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 소리에 익숙하다고 해서 모두가 달변가는 아니다. 말하기 능력은 각자 다른 것이다. 물론, 그 차이는 연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직면하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면접 답변을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처럼, 말하기 능력도 마찬가지다. 경험을 쌓고 연습하면서 점점 더 나아지게 되는 거다.
영어 말하기 전략
영어 말하기를 잘하려면 기본적인 문법 지식과 어휘량은 필수적이다. 어떤 사람은 우리가 오랫동안 문법을 공부하고 어휘를 외웠지만, 여전히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반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영어 문법을 배우면서 그것을 말하기에 어떻게 활용할지 배운 적이 없다. 예를 들어, 우리는 수동태를 "be + p.p (by 주어)" 형태로 외우고 문장 구조를 분석한다. 이렇게 공부하면 영어 문장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생긴다.
수동태 말하기 예시
예를 들어, "너 프랭크 생일에 초대받았어?"라는 간단한 문장을 바로 영어로 말할 수 있나? 이 문장의 주어, 시제 등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나? 이 문장을 영어로 바꾸려면 "Are you invited to Frank’s birthday party?"와 같이, 원래 영어문장에서의 목적어가 주어처럼 쓰인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즉, 한국어에서부터 출발해서 영어로 바꾸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영어 말하기 연습
결국 영어 말하기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문법이 말하기를 방해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 반대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변환하는 연습을 통해 영어 구조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성에게 꽃다발을 언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라는 문장을 영어로 바꿔보자. 이 문장을 말하는 화자는 여성이지만, 한국어 문장에서는 화자가 생략될 때가 많다.
"I don’t remember when the last time was I received a bunch of flowers from a man."
위 문장은 문법적으로 바르게 변환된 예시다. 하지만, 영어 문장은 '마지막으로 받았을 때'라는 추가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영어로 말할 때는 이렇게 문맥상의 한국어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바꿔줄 기초문법지식이 필요하다.
연습을 위한 팁
일상에서 자주 쓰는 한국어 표현들을 영어로 바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내가 바꿀 수 있는 말과 없는 말을 찾아가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일상을 한국어로 정리한 후 이를 영어로 바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또한, 읽기 편한 연예계 뉴스나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영어로 변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일상에서 거의 쓰지 않는 표현은 연습할 필요가 없으며, 실제로 쓰이는 표현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영어의 음소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간과하자는 말이 아니다. 다만, 영어 말하기를 위해선 이에 맞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여러분들은 나처럼 시간 낭비하지 말고, 영어 말문이 트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