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뜨리기 위해서 맞추기
위해서 헝클어뜨리기
큐브는 자꾸만 어긋나야 즐겁지요
지금 당신과 나 대화하는 중인가요
겨우 맞춘 듯하다가도 저 멀리 떨어진
한 조각을 찾으러 다시 헝클어지는
우리, 맞춰가는 중인가요
어긋나는 중인가요
큐브는 자꾸만 어긋나야 행복하지요
계속해서 어긋나는 우리는
사실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는 우리
맞네요 사랑하고 있네요
‘미남’입니다. 아닐 미(未) 자를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