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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답잖다

작두 타던 무당과 작두콩차 태웠던 패드

by 정선생

몸무게만큼 전해지는 작두의 예리함에

자신이 얼마나 무거운 존재인가를 느끼는 일

지상에 자리 잡은 인간의 죄를 새기는 일


작두콩차 열기에 화상 입은 패드를 바라보며

괜히, 작두 타던 무당의 발바닥을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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