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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선생 Jan 01. 2022

새해 아침

새해 아침에도 자판을 두드리는데

차양막에 새 빛이 스민다


미리 넘긴 달력이 2022년 1월을 보이고

언제인지도 모르게 넘어간 전자시계의 숫자들은

언제나처럼 나보다 멀리 나아갔구나


새로울 것이 없는 아침에도

어쩔 수 없이 벅찬 가슴


모든 일이 잘 될 수야 있겠느냐마는

모든 일이 잘 안 될 수도 없는 일


세상 공평하다는데 그저 지금처럼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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