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디카시 2023

버려진 삽은 살풍경이 아니었네

by 정선생

바다를 퍼내려 호기롭게 뛰어들었나

마침내 떠 오는 버려진 삽 하나

어촌계 안내문은 아랑곳없이 고둥 줍던 무리

한 사내가 집어 들어 뭍으로 던져버리더니

돌 틈을 헤집으며 느릿느릿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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