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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공짜지만, 생활은 비싸다

제주살이의 대가는 결국 계산대 앞에서 지불된다

by 피터팬


부산에선 장 보기가 큰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마트에 가면 필요한 걸 그냥 담았다.

가격을 확인해도, ‘이 정도면 괜찮네’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제주에 와서는 장바구니 앞에서

한참을 멈춰 서게 된다.


두부 하나를 집어 들고 “3천 원?” 하고 중얼거린다.

우유를 보며,

“서울보다 비싼데...” 하고 다시 내려놓는다.

라면 한 박스마저 2천 원 이상 차이가 난다.


“하... 이것도 올랐네.”

장바구니는 비지 않고, 발걸음만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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