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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ro Coffee Factory

정직한 불빛 아래, 오늘도 한 잔의 진심을 볶습니다.

by 피터팬


소이로 커피공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한 알의 원두가 가진 맛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는 것.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정직함이에요.”

그 한 문장에서
소이로 커피공장(SOIRO COFFEE FACTORY) 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커피를 볶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정직함’을 시각으로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디자인의 고민이었습니다.




이름에서 철학으로

‘소이로(素以露)’는
‘본질을 바탕으로 드러내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이 세 글자가 가진 의미는 단순했습니다.
“숨기지 않는다. 꾸미지 않는다.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브랜드의 방향도 명확했습니다.
화려함보다 정직함, 장식보다 균형감.




스케치에서 피어난 이야기

우리는 처음,
‘소이로’라는 글자를 수십 번 손으로 써 내려갔습니다.

획을 얼마나 눕힐지, ‘소’의 꼬리 부분을 얼마나 열어둘지,
‘로’의 곡선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한글이라는 구조 안에서 “진심”이 느껴지는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다음엔 영문 SOIRO의 비례를 맞추었습니다.
S와 R의 간격, O의 곡률, I의 단단함.
하나의 단어가 아니라, 하나의 공장 간판처럼 보이도록 설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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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로 완성된 로고

로고는 ‘커피공장’이라는 이름처럼
산업적 구조감과 손의 온기를 함께 담고자 했습니다.

획이 너무 정제되면 차가워 보이고,
너무 거칠면 신뢰감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라인을 완전히 직선으로 그리지 않고,
손으로 쓴 듯 미세한 불균형을 남겼습니다.
그 미묘한 어긋남이 바로 ‘사람이 만든 브랜드’임을 보여줍니다.




색으로 담은 이야기

메인 컬러는 소이로 레드
첫 로스팅 불빛에서 느껴지는 강한 열감,
그리고 커피가 볶일 때 나는 그 붉은 갈색의 온도를 닮았습니다.

보조 컬러인 딥 브라운은 원두의 깊이와 안정감을,
크림 베이지는 커피 위의 거품처럼 부드러운 여운을 표현합니다.

우리는 이 세 색이 섞일 때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는 순간”을 시각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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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로 완성된 감정

로고의 한글 ‘소이로 커피공장’은 완벽히 균형 잡힌 서체가 아닙니다.
획마다 미세하게 다른 굵기와 여백을 남겨,
직접 로스팅을 다루는 손의 움직임을 닮게 했습니다.

그래서 ‘소이로’라는 글자는

브랜드명인 동시에 사람의 손끝이 남긴 서명처럼 보입니다.




다시, 한 잔의 마음으로

소이로 커피공장은 단순한 카페가 아닙니다.

매일 아침 불을 켜고, 온도를 맞추고, 냄새를 확인합니다.
그 과정이 브랜드의 하루이자 디자인의 연장선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건 커피 한 잔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시도와 수정,
그리고 “정직하게 보여주자”는 초심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같은 마음으로 볶습니다.

보여주기 위한 커피가 아니라,

진짜 우리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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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연 접수 및 진행

접수 기간 : 11월 11일 ~ 11월 18일
선정 발표 : 11월 18일
로고 제작 : 11월 19일 ~ 11월 24일
로고 공개 : 11월 25일

2. 참여방법

<나의 이야기가 브랜드가 됩니다> 프로젝트는
여러분의 사연을 바탕으로 로고를 제작해드리는 재능기부 프로젝트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사연을 남겨주세요.
매 회 한 분을 선정하여 로고를 제작하고, 제작 과정과 결과를 브런치 연재를 통해 공개합니다.

3. 제공파일

로고 디자인 1종
(사연을 바탕으로 두 명의 디자이너가 제작)
AI 원본 파일 제공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형식 / 간판, 명함, 홍보물 등 활용 가능)

4. 유의사항

로고 외 추가 응용 디자인(간판 시안, 명함, 패키지 등)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인쇄물이나 실물 제작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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