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오래될 감정

총체ㅡ소편지

by 오늘따라유난히

나의 사랑일 것아, 사랑아, 사랑이었던 것이 아닐 사랑아, 우리의 엔딩은 그럼에도가 아니라 그리하여길 바라. 타인들의 어떤것도, 사회의 어떤것도, 우리의 욕심이나 생활의 어떤것도, 그 무엇도 우리의 판단기준이 아니길 바라. 이글에 썻던 모든 말들의 대상이 너가 아니었던듯이. 오늘 하루는 일이 아닌 오래된 익숙함으로 힘들었고, 하루종일 보던 드라마에 배경에,대사에,음악에,상황에 녹아있는 너가, 이제는 완성이야. 너는 역설을 지나왔기에, 너의 미움은 권리라고 생각해. 그렇기에 너는 삶을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어. 그렇기에 타자를 위해, 너를 위하여 무엇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하여 독재자처럼 이기적으로 살아. 그래야 우리가 이야기하든 평균이나 나쁘게는 소시민 정도는 될 수 있겠지. 그렇게까지 노력하지않으면 너무 좋은 사람이 되어지는것이 본능의 선한 천성이라, 마음플때도 많아. 가끔은 너의 눈엔 나도 그렇게 비춰지겠지만.

그렇기에 믿기지 않겠지만 이제 펼쳐질 너의 삶에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길 바라.


내가 보던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은 "지금 보다 더 감당하기 힘들걸" 이라고 얘기할 때 너가 생각나. 이 마저도 수 많은 장면에 너가 있었지만, 말에만 집중을 한다면 "감당하기 힘들걸" 에서 힘들걸이 아니라 감당이야. 그 마저도 스스로 챙기지 않는 너고 자꾸 챙겨주고 싶은건 나라, 스스로가 너무 부정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부재는 존재를 증명하고, 너의 질문엔 서운할때도 있지만, 기다려보기로 한건 내몫이고, 기다림이라 상황의 불안은 내 몫이란걸 알아. 이 글마저도 너에겐 솔직하고 싶어서 보여지게 되겠지만, 이제와서는 말하지 않는것을 모르겠구나 라고 느껴지진 않아서. 이상하게 너 옆에 있으면 그래. 뭐든지 다 괜찮다고 느껴져. 그래서 언젠가는 "그럼 내옆에 꼭 붙어 있어"라는 너의 말을 소망할게. 너무 늦은 저녁, 오늘도 형이상학적인 나와, 긍정인 너, 남겨질 우리. 때의 죽음을 희망하며. 보고싶다는 말에 오늘은 더 예쁜 글자를 못찾은.



"너의 비밀은 뭐야?" 라고 물어보는 그녀에 "어두워, 버겁고 우울해. 듣기에 별로야", 라는 그에. "그래도 듣고싶어" 라는 순간에 오늘도 역시 너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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