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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버 Jan 22. 2021

우유의 진실이 궁금하다면...


우유의 진실이라는 글이나 유튜브 영상이 무척 많습니다. 우유를 먹는 게 좋다 아니다로 놓고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죠. 이런 영상들을 보면 일반인들로서는 무엇이 맞는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주장하는 사람이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채식주의자, 자연 식물식, 푸르테리언등은 우유를 굉장히 해로운 음식으로 취급합니다. 단순히 먹지 말라는 수준을 넘어서 먹으면 해가 되는 음식으로 치부하죠.


우유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유가 심장질환, 뇌졸중,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당뇨, 알레르기, 복통, 천식, 자폐증, 점액 분비, 골절을 일으킨다 주장합니다. 찬성론자들은 심장질환, 유방암, 결장 직장 암, 그리고 골절의 위험을 낮추어준다고 말합니다. 완전히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셈이죠.


그 외에는 일반적으로 우유를 그렇게까지 해롭게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는 우유가 완전식품으로 인간에게 꼭 필요한 건강한 음식이라는 기존의 생각에 많은 균열이 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이것은 최근의 일은 아닙니다. 이미 1970년대부터 미국에서부터 점점 우유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었습니다. 연예인을 동원하고 별의별 마케팅을 통해 안간힘을 써도 우유 소비량 감소는 막을 수가 없었죠.


국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차 현명한 소비자들은 우유의 진실이나 우유의 해약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그것은 고스란히 우유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보통 우리가 마트에서 구입하여 마시는 우유는 한마디로 말하면 동물성 단백질이 농축된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완전식품이기도 합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를 빠르게 성장시키려면 완전식품일 수밖에 없는 거죠. 계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이것은 엄밀히 송아지한테 그렇습니다. 인간에게는 좀 지나치게 영양성분이 농축된 음료입니다. 원래 자체로도 영양이 농축된 단백질 음료이기 때문에 장기간 마실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굳이 연구나 논문을 들먹이지 않아도 자연적인 섭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우유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낙농업체에서는 다양한 성장호르몬제, 임신 촉진제 그리고 항생제 등을 투여하기 때문에 이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우유는 소의 젖에서 짜낸 후 저온살균이나 균질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원래 소의 젖과는 색상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식품과 다름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가공된 음료인 셈입니다.


우유에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가 들어 있는데 이것이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산성음식으로 인하여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칼슘을 뽑아써야 해서 오히려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죠.




그리고 소들의 자연돌연변이로 인하여 소젖에 포함된 단백질이 카제인 A2에서 A1으로 변한 상태인데 카제인 A1 단백질은 제1형 당뇨 유발 인자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가 먹는 우유를 생산하는 소품종인 홀스타인(Holstein)의 젖에 이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인구의 70%는 유당불내증이 있기 때문에 애당초 우유가 인간을 위한 음료가 아니라는 근거로 삼기도 합니다. 또한 지구상의 동물 중 유일하게 성인이 돼서도 다른 종의 젖을 먹는 개체는 인간이 유일하다는 점도 강조하죠. 이런 모든 것들은 다양한 실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그 근거자료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과학자들은 이를 반박하기도 합니다. 조목조목 이런 연구결과가 충분하거나 검증된 실험 조건하에서 도출된 것이 아니라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이와는 상반된 결과를 도출한 수많은 연구 논문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 이런 논문들 일부는 낙농업 단체에서 후원을 받지 않은 연구결과들도 상당수가 있습니다.


자 그럼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요?


저 역시 자연 위생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보면 우유는 굳이 찾아서 마실만한 음료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유를 절대로 마셔서는 안되는 음료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유당불내증이 심해서 어차피 우유를 마시지도 못하지만 우유의 영양성분이 우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우유는 마시고 싶다면 가끔 마시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우유가 건강에 좋기 때문에 혹은 칼슘 섭취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자주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성인들은 더욱 그렇죠. 물론 아이들에게도 우유는 자주 마시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가장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사실 모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유도 먹었을 것입니다. 딱히 우유가 인류의 생존에 필요해서 먹었다기보다는 가축화된 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한 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가 우유를 오랜 시간 동안 마셔왔지만 우유가 원래 인간을 아닌 음료가 아닌 점은 100% 확실합니다.


원래 인간이 마셔야 하는 음식이 아닌 것을 일부러 찾아서 자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자연의 이치에도 맞지 않고 자연스럽지 않은 일입니다.


모든 자연스럽지 않은 일에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실제 우유로 인한 부작용들은 엄밀히 말하면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애당초 필요한 음식이고 음료였다면 그것을 마시고 앞서 말한 질병들이 생겨서는 안 될 테니까요.


이렇게 논란이 되는 음식들은 항상 자연의 법칙에 맞는 것인가 아닌가를 잘 살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유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음식으로 항상 곁에 두고 매일 마셔야 하는 음료라고 생각하시나요?


PS. 우유를 꼭 마셔야 한다면 가급적 소의 우유보다는 산양 우유를 마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산양 우유는 각종 항생제 라운드 제초제 임신 촉진제 등의 불필요한 호르몬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아직 카제인 A2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죠.


칼슘을 보충하신다면 잎채소, 견과류에 많습니다. 그리고 들깨에도 풍부하게 들어있죠. 이런 식품에 들어 있는 칼슘은 흡수되기 위해 우유처럼 채내 칼슘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것을 드시는 게 훨씬 효과적으로 칼슘을 보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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