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작가 Jun 18. 2022

직업을 바꾸는 것에 대한 고민



지금의 나에게 지극히 현명한 어떤 이가 길을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 여러번이었어.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알수 없을 때.. 

어디로 갈지는 알았는데, 어떻게 갈지 알수 없을때..

어찌어찌 오긴 왔는데, 그 곳에 아무것도 없었을때..


지금의 네에게는 누가 길잡이가 되어줄까?

너에게 나의 이야기가 닿는다면 내가 이끄는대로 와도 되.

하지만, 너의 길을 스스로 찾는다면, 내가 아는 이 곳보다 더 나은 곳으로 갈수도 있을거야.


직업을 바꾼다는 건, 하던 일을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어.

하루 24시간을 다른 일로 채우는거지.

첫 직업을 위해 전문가로 오랜시간 공을 들인 일일수도 있고, 평소 꿈꾸었던 일일수도 있지. 

그런데 대부분은 성인이 되고나서 처음 만나는 일이 되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등 가족이 하는 일에 영향을 받을수도 있고, 옆에 있는 누군가를 따라 일을 선택하게 마련이거든. 주변인과 완전히 다른 직업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 않지. 


너는 지금 하는 일이 많이 힘들구나.

돈을 잘 벌지 못하는게 문제일까? 일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면 고민이 더 컷을거야. 오히려 지금을 벗어나는데 결핍이 있어서 다행이다. 인정을 중요시하는 네게 그 부분이 힘들었을 것 같다. 실적이 저조한 너를 너 스스로도 인정하지 못하겠지.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느라 하루를 다 쓰는 건 안타깝고 슬픈일이야.


너는 이제 새로운 일을 찾아 가야해. 

고려할것도 없이 당연히 가야 할 길이지. 한길로 외길인생? 그렇게 잘 된 사람이 누가 있니? 내가 아는 성공한 사람들은 숱한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았던 사람이야. 안전한 외 길을 버리고, 낮선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야. 신선한 치즈는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거든. 


너는 이제 길을 떠날 준비를 마쳤어. 

운동화끈을 단단히 조이고, 새로운 길을 떠날 시간이야. 익숙한 길을 벗어나면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모르지. 먼저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어느 길이나 먼저 간 사람들이 있어. 길에는 다른 사람들이 남겨둔 징표들이 있어.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함께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새로운 길이라도 낮설지 않을거야. 


너에게 이야기를 전하다보니 지금의 나를 돌이키게 된다.

나는 지금 제법 잘 지내고 있는데도 다른 길을 기웃거리는 중이야. 오래 한가지 일을 하면 좀 지루해지기도 하거든. 수입은 늘었지만, 원하는만큼 획기적이지는 않아. 이 길을 훌륭하게 지나간 사람들의 메세지를 찾아 읽는 중이야. 이제 나도 조금 다른 길을 걸을 타이밍에 다가가고 있는 것 같아. 


네가 어느 길위에 있든 언제나 곁에 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줘. 너를 지켜볼께.  

세상 누구보다 너를 사랑하는 내가..

작가의 이전글 현실에서 벗어나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