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사건에 불안한 부모들 공동육아를 찾다

돈 많은 귀족 어린이집? 공동육아의 빛과 그림자

by 문슬아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불안한 부모들

공동육아 개방성·투명성 재조명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의 연령별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로 0세 3명, 1세 5명, 2세 7명, 3세 15명, 4세 이상 20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교사 1명이 돌봐야 하는 아동 수가 많아 재원 아동은 충분한 보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보육 교사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상황. 하지만 정부에서는 보육료 인상과 인건비 지원 예산 수반 등 제반 여건의 한계로 완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인터넷 뉴스 창에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원아를 학대했다는 사건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 이런 소식을 듣는 부모들은 불안하다. 그럼에도 집에서 아이를 키울 게 아닌 한 뾰족한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하나의 대안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구성원 간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어린이집 개방성을 높여 부모들이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서양천 개구리 어린이집은 총 18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한다. 원장 교사를 포함한 정교사 4명과 보조교사 1명, 연장보육전담교사1명, 조리사 1명이 근무한다. 단순하게 계산해 봐도 교사 대 아동 비율이 1 대 5인 셈이다. 일반 어린이집에 비해 확연히 적다.


한끗(김솔)은 예민한 성격의 첫째 아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는 친구들과 교사들, 또 다른 조합 어른들과 자연스레 섞여 지내며 이제는 개구리에 빨리 가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가 되었다.


“제 아이가 예민의 대표주자인데요. 처음 한 달은 낯 가리고 적응하느라 물론 울기도 했지만 굉장히 빠르게 개구리 어린이집에 적응했어요. 선생님들 이름을 부르면서 ‘내 영웅이야. 너무 좋아’ 표현하기도 하고요. 또 다른 조합원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같이 여행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가족처럼 개구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정말 보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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