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력적인 콘텐츠란 무엇일까?

[독서노트] 기획자의 책 생각, Team BLACK, 책과강연, 2018

by 문슬아




매력적인 콘텐츠란 무엇일까. 내가 쓸 수 잇는 것, 나의 지식, 나의 경험이 독자가 바라는 욕구와 맣다아야 한다. 내가 쓸 수 있는 것이란 기사문이다. 에세이를 잘 쓰고 싶지만 나의 경험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드러내야 할 지 아직도 감이 잘 안잡힌다. 그건 아직 나의 삶, 경험에 대해 잘 들여다보지 못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하지 못한 것이 큰 이유일 것이다. 그건 게으름의 또다른 변명일지도.


책 <기획자의 책 생각>에서 저자는 "비슷한 것밖에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은 창작자의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게을러서일 것이다. 찾고, 쓰고, 기록하는 습관을 지속한다면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단언한다.


단 한 줄이라도 매일 쓰는 글쓰기는 빈 화면에 깜빡이는 커서 앞에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주눅 들 때에도 그 공간과 마주하고, 여백을 메워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훈련이다. 최소한 게으름은 벗어나기 위해.


고정된 연결에서 탈피하는 순간 열린 연결, 확장된 연결의 세상이 펼쳐져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창의성이 부족한 것은, 당신의 열정이 떨어지는 것은, 당신의 직장생활이 자꾸만 힘들어지는 것은, 당신이 의욕없는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 고정된 연결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연결이 개입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암담함이 창의성을 제한한다.


앞으로 나는 무엇을 쓰고 싶은가. 나는 책이 만들어지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좋은 인터뷰를 계속 쓰고 싶다. 이 과정에서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콘텐츠의 힘을 강력하게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할 것이다.


내 글이 닫힌 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고정된 연결에서 탈피해야 한다. 인터뷰라는 매체 자체가 가진 특성이 '연결'이다. 인터뷰이를 컨텍하고, 질문을 구성하고, 인터뷰이가 답한 내용 중 도드라지게 할 부분을 선택하는 것 자체에 인터뷰어의 세계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 이 세계관을 확장시키려면, 나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고정된 것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와 나를 연결해야할 것이다.


기획이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을 발견하는 것


저자의 말처럼 "기획이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을 발견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막연하고 답답한 마음이 컸는데 이 책이 당장 내가 무엇부터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완벽한 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글을 생산해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


내 이야기가 나만의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지식과 경험을 정리해나가야 한다. 평소 정리하지 않으면 타인에 의해 정리되는 삶을 살게 되니까.



사진제공=알라딘

고유의 밑줄


독자가 바라는 욕구와 저자가 쓸 수 있는 것(지식, 경험)이 맞닿을 때 매력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31


책을 욕망하기보다 쓰기를 갈구하는 것이 저자의 자세일 것이다. 40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때 작가의 콘텐츠는 강력한 힘을 갖는다는 것이다. 57


공간이 자유롭다는 것은 고정적인 인간관계로부터 유연하고 우연한 관계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61


고정된 연결에서 탈피하는 순간 열린 연결, 확장된 연결의 세상이 펼쳐져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창의성이 부족한 것은, 당신의 열정이 떨어지는 것은, 당신의 직장생활이 자꾸만 힘들어지는 것은, 당신이 의욕없는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 고정된 연결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연결이 개입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암담함이 창의성을 제한한다. 62-63


새로운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와 자신을 연결해야만 한다. 63


쓰기의 비밀은 채우기가 아니라 '버리기'다. 71


문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가 진짜 문제이기 때문이다. 78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미래의 결과를 계산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행동에 훨씬 큰 가치를 둔다. 79


배경지식의 격차(지식·경험 정보)가 클수록 질문은 닫힌다. 84


답은 대중들의 불안, 불만, 불편 속에 있다. 85


텅 빈 화면은 사람을 주눅 들게 만든다. 그러나 직업상 평생 그 빈 공간과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백을 메워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하는 나 같은 사람들이 그렇다. 87


미슷한 것밖에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은 창작자의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게을러서일 것이다. 찾고, 쓰고, 기록하는 습관을 지속한다면 절대 그럴 일은 없다. 89


기획이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을 발견하는 것이다. 94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니야 묻는다면 일단 시작하는 용기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용기의 시작은 바로 첫 문장이다. 97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글을 생산해내는 습관이다. 97


당신이 무언가 쓰고 싶다면 가장 먼저 책의 출발점과 도착점을 정해야 한다. 99


독자의 욕구를 명확히 파악하고(도착점) 쓰고자 하는 주제를 구체화하려는(출발점) 노력이 '출판기획'의 핵심이다. 102


책을 완성하겠다고 결심했다면 완벽해지려 하지 마라. 목표 기간을 정하고 그 안에 초고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고는 책이 아니다. 퇴고의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당신의 원고는 매번 달라질 것이다. 책 쓰기의 진정한 시작은 초고부터다. 111


기획자는 창의적인 것을 발견을 하는 사람이지 타고난 창의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사실 창의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렇다면 창의적인 발견은 어떻게 하는가. 비결은 매일 습관적으로 찾는 것이다. 113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경험만 가지고 글을 쓰려고 하니 여백을 메우는 데 애를 먹는 것이다. 113


아무리 콘텐츠가 훌륭해도 발견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164


소셜미디어의 기능과 기술에 사로잡혀있는 동안 정작 우리는 중요한 본질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소셜미디어가 곧 대화이자 감정이란 사실을 말이다. 185


글이 생활이 되면 기존 삶의 가치가 재배열된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일의 가치에 순서를 매기게 된다. 무엇보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직면하게 된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객관화하게 된다는 말이다. 211


당신의 이야기가 당신만의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지식과 경험을 정리해나가야 한다. 글을 쓰면서 깨닫게 된 것 중 하나가 평소 정리하지 않으면 타인에 의해 정리되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214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