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마트를 다녀왔다.
마침 방송으로 깜짝 할인 이벤트로 1+1 딸기 행사를 하고 있었다.
모든 과일이 좋다는 둘째 딸.
그리고 그런 딸과 함께 간 마트에 남편은 딸기를 구매하였다.
한팩은 다음날 먹기 위해 뒀고 한팩을 아이들과 함께 먹고 야근을 한 나를 위해 몇 알을 남겨 놓았다.
집에 도착한 나는 딸기를 볼 수 있었고 신랑은 1+1이라 딸기를 구매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마케팅 전략의 1+1. 우리는 정말 1+1이 하나 가격에 하나를 더 준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 개 가격 보다 조금 싸다고 생각할 뿐이지.
하지만 딸아이는 그리 보이지 않았나 보다. 남편의 1+1이라 구매했다는 말을 듣고 딸아이가 한 한마디.
"엄마 착하다 그 아저씨 그렇지?"
딸아이의 이 한마디는 나에게 참 많은 것을 줬다.
순수함을 줬고 웃음을 줬으며 신선함을 줬다.
그 누가 1+1이 착한 아저씨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때로는 그런 순수함에 물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