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감어 : 부캐
"언니, 나 브런치스토리 열 번만 도전해 보려고."
평소 '말의 힘'을 믿으면서 어떻게 그런 큰 실수를 저질렀을까.
지인에게 말한 대로 아홉 번 떨어지고 열 번 만에 합격했다.
66일 동안 매일 글쓰기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브런치스토리 작가 신청 글도 써야 했기에 중간중간 위기가 있었다.
거의 막바지에는 너무 힘들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해서 포기하려고 했다.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글쓰기 챌린지 글벗 이현진 작가님의 글에서 '힘든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달린다' 이 문장을 읽고 다시 도전할 힘을 얻었다.
'그래. 글린이가 작가가 되려면 당연히 힘들지. 다시 써보자!"
그 뒤로 두 번의 도전 끝에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었다.
아직 쑥스러워서 실명 대신 부캐(작가명)로 글을 쓰고 있다.
현진 작가님이 오프 모임에 나오시면 얼굴 뵙고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작가님 덕분에 지금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글쓰기를 하면서 또는 브런치스토리 작가 신청을 하면서 현타가 온 글벗님들에게 이 글을 꼭 전하고 싶다.
작가님이 쓴 글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정도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그래서 더더욱 글을 써야 한다고.